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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익 '평양성' 크랭크업, '황산벌' 흥행 이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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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익 '평양성' 크랭크업, '황산벌' 흥행 이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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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고경석 기자]이준익 감독이 흥행작 '황산벌'에 이어 다시 한번 역사코미디에 도전한 '평양성'의 촬영이 모두 끝났다.

24일 제작사 측은 지난 20일 전북 김제시 새만금에서 '평양성' 프롤로그 장면을 마지막으로 크랭크업했다고 밝혔다.


20일 새만금 촬영장에서는 '평양성' 출연배우들인 정진영 류승룡 윤제문 등 주연배우들뿐 아니라 신정근 정규수 이원종 류승수 등 극중 웃음을 책임진 배우들이 총출동했다.

이들은 이날 신라, 고구려, 당나라 삼국의 수장들이 담판을 짓는 영화의 프롤로그 장면을 촬영했다. 고구려의 이북 사투리와 신라의 경상도 사투리가 설전을 벌이는 이 장면은 전국 팔도 사투리의 향연이 펼쳐질 '평양성'의 코미디가 압축된 하이라이트로 꼽힌다.


특히 신라 문무왕이 싸움을 걸어오는 고구려 장군들에게 오리알을 던지는 장면에서 얼굴에 직접 오리알을 맞은 류승룡(남건 역)과 윤제문(남생 역), 이원종(연개소문 역)이 연신 웃음보가 터지는 바람에 엔지가 나는 등 촬영장에는 웃음이 끊이질 않았다는 후문이다.


이준익 감독은 "영화 '황산벌' 8년 후 진짜 '평양성'을 찍게 될 줄 몰랐는데 찍게 돼 감개무량하다"며 "그동안 고생한 배우들과 스태프들에게 고맙다"고 말했다.


김유신 역을 맡은 정진영 역시 "이준익 감독과 같이 작업한 적이 많지만 전과는 달리 이번에 특히 편하게 영화를 찍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거시기 역의 이문식은 “이번에야 비로소 주인공을 맡았고, 팔자에 없는 멜로 연기까지 했는데 또 다시 이런 기회가 있을까 싶고 끝나게 돼 무척 아쉽다”라고 말하며 주연으로 촬영을 마친 소감을 밝혔다.


갑순 역할을 맡은 '평양성'의 홍일점 선우선은 “시원섭섭할 줄 알았는데 끝나고 나니 너무 아쉽다. 촬영장의 홍일점으로 사랑을 많이 받았는데 그리워 질 것 같다”고 아쉬움을 털어놨다.


한편 '평양성'은 내년 설 개봉을 위해 후반작업에 돌입한다.




스포츠투데이 고경석 기자 ka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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