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축산물 주요 성수품 가격 명절 전후 상승세
정부 민생물가 특별관리 관계장관 TF 구성
민생품목 집중 점검 예고
대형마트 등 명절 이후 물가안정 프로모션
정부가 장바구니 물가안정을 목표로 장관급 태스크포스(TF)를 출범한 가운데 해마다 명절 전후로 소비자 부담을 키웠던 주요 농축산물의 가격 상승세가 꺾일지 주목된다.
20일 국가통계포털(KOSIS) 소비자물가지수(2020년=100)에 따르면 고기와 과일, 채소 등 주요 성수품의 가격은 2023년 이후 최근까지 설 이후에도 가격이 내려가지 않고 상승하는 흐름을 보였다. 대표적으로 사과의 소비자물가지수는 설 명절이 있는 2024년 1월과 2월 각각 150.21과 163.71을 기록했고 지난해 1월과 2월에도 각각 146.96과 160.01로 기준치보다 높았다. 배는 지난해 설 이후인 2월 소비자물가지수가 188.44를 찍었고 같은 기간 국산 쇠고기와 돼지고기, 달걀, 오이 등도 각각 107.58과 119.26, 132.71, 182.33으로 기준치를 상회했다.
주요 농축산물 가격은 올해 설 이후로도 평년보다 오름세를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운영하는 농수산물 유통정보 '카미스(KAMIS)'에 따르면 쇠고기(한우) 도매가격은 연휴 직전인 지난 13일 기준 ㎏당 2만1611원으로 평년 대비 22.1% 비쌌다. 돼지고기(1+등급)는 ㎏당 5113원으로 평년 대비 17.1% 상승했고, 달걀(특란·30개) 가격은 15.1% 증가한 5193원을 형성했다. 사과 상품과 중품은 10㎏ 기준 도매가격이 각각 5만950원과 4만5001원으로 평년보다 13.2%와 35.5% 올랐다.
채소류에서는 오이(다다기) 100개의 도매가가 9만4091원으로 평년 대비 31.3% 상승했고, 청양고추(10㎏)는 133만905원으로 28.6% 증가했다. 농축산물 도매가격은 대략 1주일 시차를 두고 소매가격에 연동되는 만큼, 설 연휴 이후 소비자 가격에 상승분이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은 최근 발간한 '설 명절 대비 농축산물 물가안정대책 진단과 과제' 보고서에서 사과와 배 등 과실류 가격이 최근 설 이후에도 계속되는 원인을 분석하면서 "설 이후 수요에 비해 공급이 부족한 상황이 만성화돼 가격 상승 추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과실 전체 수요는 과거와 비교해 큰 변화가 없지만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대과 물량이 줄어들면서 등급 기준 상품은 평년보다 높은 가격에 거래되고 중품은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에 소매시장에서 거래되는 양상이 나타난다"고 덧붙였다.
이에 정부는 지난 11일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을 의장으로 하고 공정거래위원장이 부의장을 맡는 '민생물가 특별관리 관계장관 TF'를 구성하고 올해 상반기 집중 운영에 들어갔다. TF는 ▲ 불공정거래 점검팀 ▲ 정책지원 부정수급 점검팀 ▲ 유통구조 점검팀 등 3개 팀으로 구성했다. 구 부총리는 "국민 생활과 밀접한 민생품목을 집중적으로 점검해 불공정거래 행위를 척결하고, 왜곡된 유통구조가 있다면 신속히 바로잡겠다"고 강조했다.
유통업계도 정부 기조에 맞춰 명절 이후 물가안정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이마트는 오는 25일까지 생필품과 먹을거리를 중심으로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브랜드 돈육 앞다리·뒷다릿살(냉장)과 냉동한우 3종을 신세계포인트 적립 시 20% 할인해 주고, 태블릿, 병행수입 가방 등 신학기용품은 최대 30% 할인한다.
지금 뜨는 뉴스
롯데마트는 오는 25일까지 수입 돼지고기 행사 '끝돼 DAY'를 열고, 대표 상품 '끝돼 삼겹살·목심(각 100g·냉장·캐나다산)'을 엘포인트(L.POINT) 회원 대상으로 990원에 선보인다. 홈플러스도 마이홈플러스 멤버십 대상으로 40% 할인을 적용해 '미국산 초이스 부챗살·프라임 척아이롤'을 각각 2760원과 2820원에, '미국산 초이스 갈빗살(100g)'은 3990원에 판매한다. '새벽수확 양상추(통·국내산)'는 멤버십 특가로 반값인 1990원에 내놓는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