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스포츠투데이 이은지 기자]'평양성'의 이준익 감독이 윤제문에 대해 극찬의 말을 아끼지 않았다.
이준익 감독은 4일 오후 전북 전주시 오픈 세트장에서 열린 영화 '평양성' 현장 공개 및 기자간담회에서 "배우들을 캐스팅 한 이유를 말해 달라"는 요청을 받았다.
이 감독은 "윤제문이라는 배우와 처음으로 하는 작업이다. 정말 끝내주는 배우다"며 "다른 인물과 부딪히는 과정에서 생기는 기싸움이 있는데 절대 밀리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너무 고맙고 멋있는 배우라는 것을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윤제문 역시 이준익 감독에 대해 "이준익 감독님은 정말 형처럼 좋은 분이시다. 가끔 사석에서 나도 모르게 '형'이라고 부르기도 한다"고 말했다.
이에 이 감독은 "윤제문이 날 형이라고 부르면 조폭 동생을 둔 것 같아서 가끔 무섭다"고 농담을 건네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윤제문은 영화에서 연개소문의 장남 남생 역을 맡았다. 나당 연합군에 이길 수 없다고 판단, 당나라와 협상을 주장하지만 남건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자 그와 대립한다.
'평양성'은 신라의 김유신 장군과 계백 장군의 싸움을 다룬 2003년 '황산벌' 이후의 이야기를 다룬 속편으로 이준익 감독의 역사 코미디 3부작 중 제 2부다. 고구려가 패망해가는 과정을 그렸다.
스포츠투데이 이은지 기자 ghdpssk@
스포츠투데이 사진 한윤종 기자 hyj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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