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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성' 이준익 감독 "사투리? 이번엔 무기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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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성' 이준익 감독 "사투리? 이번엔 무기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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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고경석 기자]이준익 감독이 영화 '평양성'에서 사투리가 차지하는 역할에 대해 말했다.

이준익 감독은 5일 오후 5시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열린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이번에 또 사투리를 무기로 들고 나온다면 바보일 것"이라면서 "그렇지만 성실한 사투리를 표현해내기 위해 극중 고구려 병사들은 평안도와 함경도 사투리를 쓴다"고 밝혔다.


그는 "연개소문 아들들은 평안도 사투리를 쓰고 고구려 병사 갑순이는 다른 병사들과 함께 함경도 사투리를 쓴다"며 "우리가 경상도, 전라도 사투리는 구분하지만 막상 평안도와 함경도 사투리를 구분하는 사람을 없을 것이다. 그럼에도 확실히 구별될 수 있도록 충실히 연기하려고 많이 노력했다"고 말을 이었다.

이 감독은 "그런데 막상 녹음된 걸 들어보니까 못 알아듣겠더라. 관객들에게 전달이 안 될 것 같았다. 북한사람이 금방 알아들을 만한 내용을 못 들을 거 같아서 순화시켰다. 서울말이 들어간 이상한 사투리가 됐다. 북한 사투리를 잘 아는 사람이라면 엉망이라고 하겠지만 '평양성'은 상업영화이고 대중영화라서 사투리를 순화시킬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영화 '평양성'은 '왕의 남자' 이준익 감독이 지난 2003년 연출해 전국 300만 관객을 모은 '황산벌'의 속편에 해당하는 영화로 백제를 손에 넣은 뒤 고구려 평양성을 타깃으로 잡은 신라가 당나라의 야욕을 알아차리고 고구려와 연합 작전을 펼친다는 내용을 그린다.


'황산벌'의 김유신 역 정진영과 거시기 역 이문식이 같은 배역으로 다시 출연하며 류승룡이 고구려 남건 역으로 등장한다. 선우선은 평양성 전투에 지원한 홍일점인 고구려 여인 갑순 역을 맡았다. 신라병사 문디 역의 이광수, 연개소문 큰아들 연남생 역의 윤제문도 눈에 띄는 조연들이다.


한편 '평양성'은 설 연휴에 앞서 27일 개봉한다.




스포츠투데이 고경석 기자 kave@
스포츠투데이 사진 박성기 기자 musict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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