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LG화학이 6% 가까이 급등마감하며 52주 신고가 기록을 다시 썼다.
5일 LG화학은 전일대비 2만3000원(5.82%) 오른 41만8000원으로 52주 최고가를 경신하며 장을 마감했다. 전날 1.15% 상승 마감한데 이어 이틀째 오름세 마감이다.
외국인은 이날 3만5923주 사들이며 7거래일째 매수세를 이어갔다. 한동안 '팔자' 기조를 이어가던 기관도 이날은 매수 강도를 높였다. 7만175주를 사들였다.
증권업계 관계자들은 화학시황 강세 및 신성장 사업 가시화에 따른 호실적 기대감이 투자심리를 자극했다고 분석했다.
이응주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LG화학의 분기별 실적은 올해부터 재차 개선될 것"이라며 "전방산업인 디스플레이 시황이 회복 국면에 접어들고 있어 이같은 기대감은 더욱 증폭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손지우 솔로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올해도 호실적과 성장이 동시에 시현되는 완벽한 조화(perfect harmony)를 이룰 것"이라며 "아직 영업이익의 80%를 차지하는 화학이 시황호조에 힘입어 올해 보다 좋은 실적을 보일 것이고, 자동차용 2차전지와 LCD유리기판은 오는 2012년 본격적인 생산을 앞두고 있어 가능성이 점점 현실화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 애널리스트 역시 "향후 성장 잠재력이 클 것으로 예상되는 전기차용 배터리 사업에서의 약진과, 높은 수익성을 보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LCD 유리기판 사업 진출 역시 긍정적"이라며 "GM Volt, 현대차 그룹의 쏘나타·K5 하이브리드 출시 등으로 그동안 미미했던 전기차용 배터리 부문의 매출이 올해는 3000억원대를 돌파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유리 기자 yr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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