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우리투자증권은 자동차업종에 대해 긍정적 투자의견을 유지하고 현대차그룹 3개사 목표주가를 상향조정했다. 최선호주는 기아차를 추천했다.
조수홍 애널리스트는 "4분기 실적 호조세가 예상되고 신차효과에 의한 글로벌 가동률 개선, 해외시장에서의 브랜드 가치 제고로 올해도 어닝 모멘텀이 지속될 것으로 판단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현대차(매수, 25만원), 기아차(매수 8만원), 현대모비스(매수, 38만원) 3개사 목표주가를 모두 상향 조정하며 기아차에 대한 Top Buy 의견을 유지했다. 볼륨모델인 K-5, 스포티지 R 판매실적이 2011년 연간으로 반영되고 해외판매법인 턴어라운드로 현대차그룹 3개사 중 가장 높은 이익 성장 예상된다는 근거에서다.
우리투자증권은 브랜드 인지도 개선, 중고차 가치 향상으로 미국시장에서 실거래가격이 올라가고 있고 최근 출시된 신차들의 가격인상이 이뤄지고 있어 해외 ASP가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해외법인 수익성 개선추세는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수입차 점유율 상승 등으로 내수시장에서는 경쟁심화에 따른 부정적 요인이 존재하지만 해외법인 손익 개선폭이 더 클 것으로 예상했다.
현대ㆍ기아차 글로벌 자동차 이익에서 내수가 차지하는 비중은 지속적으로 하락할 것으로 추정했다.
4분기 현대차그룹 글로벌 판매량은 사상 최대수준인 157만대(전년동기 13.8%)로 4분기 실적은 분기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K-5 등 신차수출 본격화로 국내가동률이 양호했고 해외법인 턴어라운드가 지속되고 있는 기아차의 실적모멘텀이 가장 클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현대차그룹 글로벌 판매 전망치를 631만대(9.9%)로 기존 전망치인 625만대 대비 소폭 상향 조정했다.
국내공장에 대한 가정변경보다는 기아차 중국공장, 현대차 유럽공장에 대한 보수적인 기존 가정을 사업계획 수준으로 현실화했고 올해 평균 원달러 환율 가정도 1090원(기존 105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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