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전성호 기자]해외 유명 베팅업체가 한국의 아시안컵 우승확률을 일본에 이어 2위로 평가했다.
영국 최대 베팅업체 '벳페어'는 한국의 우승배당률을 5.4배로 제시해 전체 참가국 16개국 가운데 2위로 예상했다. 1위는 일본(4.2배)이었으며 호주(5.8배), 사우디 아라비아(7.2배)가 그 뒤를 이었다.
다른 베팅업체도 마찬가지였다. '윌리엄힐'은 일본 4.5배, 한국 5.5배, 호주 6.0배, 사우디 9.0배의 순이었다. '래드브록스' 역시 일본 4.0배, 한국 5.0배, 호주 5.0배, 사우디 10.0배로 한국의 우승 가능성을 2위로 평가했다. 베팅업체의 배당률이 낮을수록 우승 가능성은 크다는 뜻이다.
한편 일본의 알베르토 자케로니 감독은 한국과 호주를 우승 후보라 평가했다. 그는 "우리는 당연히 최고의 자리를 열망하고 있다. 하지만 엄청난 경쟁이 기다리고 있다. 한국과 호주가 우승후보"라고 말했다.
이청용이 뛰고 있는 볼턴의 오언 코일 감독은 한국의 우승을 점쳤다. 그는 "아시안컵에서 한국의 우승 확률이 가장 크다. 박지성(맨유), 이청용(볼턴) 등 뛰어난 선수들이 포진했을 뿐 아니라 월드컵에서도 이미 실력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폭스스포츠' 역시 한국, 호주, 일본을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았다. 특히 한국에 대해서는 '한국보다 월드컵 본선 진출(8회)과 AFC챔피언스리그 우승(9회)을 많이 한 아시안 국가는 없다. 그럼에도 1960년 이후 아시안컵 우승을 못한 것은 미스테리'라며 한국의 우승 가능성을 높이 평가했다.
지난해 월드컵 최종 예선을 앞두고 박지성과 설전을 펼쳤던 이란 주장 자바드 네쿠남(오사수나)은 한국과 일본을 우승후보로 지목했다. 그는 "아시아 축구의 강호인 한국과 일본의 우승 가능성이 가장 크다. 물론 호주와 이란도 기회는 충분하다"고 밝혔다.
2011 아시안컵은 1월 7일부터 29일까지 카타르에서 열린다. 51년 만의 아시안컵 우승을 노리는 한국은 인도·호주·바레인과 함께 C조에 속해 있다. 한국은 11일 바레인, 14일 호주, 18일 인도와 본선 C조에서 조별리그를 벌인다. 각 조 1,2위가 8강에 진출해 토너먼트 형식으로 우승팀을 가린다.
스포츠투데이 전성호 기자 spree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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