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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대문구 첫 여성국장 탄생

임진숙 복지문화국장,제1호 여성 총무과장 거쳐 첫 여성 국장...공채 9급에서 국장(4급)까지 올라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서대문구에서 개청 68년 만에 처음으로 여성국장이 탄생했다.


서대문구는 임진숙 전 복지정책과장을 1일 복지문화국장(4급)으로 승진 임명했다.

임 국장은 1972년 공채 행정 9급으로 출발해 만 38년만에 국장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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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파주 출신인 임 국장(59)은 파주여고를 졸업하고 공직에 들어와 공직에 있으면서 명지대 대학원까지 졸업한 학구파다.

특히 동 주민센터, 서울시청과 서울시내 3개 구청에서 대부분 복지분야에서 근무한 복지분야 전문가다.


임 국장은 서대문구 제 1호 라는 수식어가 붙어 다닌다. '여성 총무과장 1호' '국장 1호'


특히 구청 총무과장 자리는 핵심 자리로 그동안 남성의 전유물로 인식돼 왔다.


그는 총무과장에 임명됐을 때 임 국장과 같은 파주여고 출신의 강동구청 김형숙 총무과장에 이어 2번째로 여성 총무과장이었다.


임 국장은 “과거에는 여성이라는 두 글자가 승진에 걸림돌이 됐지만 이제는 능력만 있으면 승진 길이 열렸다“며 후배들에게 공부하는 자세를 강조했다.


임 국장은 재직 중인 2001년 명지전문대 사회복지학과를 졸업하고 사회복지사 2급 자격증을 취득한 후 방송통신대 행정학과, 명지대 대학원을 졸업했을 정도로 학구파다.


특히 독실한 기독교 신자로 후배 직원들에게 사랑을 베풀어 맏언니 역할을 톡톡히 해왔다.


공무원노동조합 서대문지부 박인구 사무국장은 "임 국장은 매사에 정직하고 친화력 있는 선배로 존경한다”고 말했다.


임 국장은 서대문구 대조동(현재 은평구 대조동)에서 공직을 시작해 서대문구와는 남다른 인연을 맺고 있다.


그 후 서울시청에 근무해 왔는데 1994년부터 16년째 서대문구에서 동장 재무과장 사회복지과장 등을 두루 거치며 국장으로 진급했다.


정상희 보육정책과 복지기획 팀장은 “40여년의 공직생활을 아름답게 마무리하는 임 국장 후배라는 사실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서대문구 첫 여성국장 탄생 직원들의 축하를 받으며 담소를 나누는 임진숙 국장.



자치행정과 김금녀 팀장은 “이번 여성국장 승진으로 6급 여성팀장들도 과장 진급을 기대하고 있다”고 분위기를 반겼다.


서대문구는 현재 1238명의 직원 중 여성공무원은 492명으로 40%를 차지하고 있으며 과거와는 달리 최근 몇년간 신규직원의 여성 공무원 비율이 남성에 비해 약 70%를 차지하고 있다.


서대문구에는 동 주민센터를 총괄하는 자치행정과 자치행정팀장도 여성팀장이 근무하는 등 주요부서 곳곳에 팀장 38명이 근무하는 등 우먼파워 바람이 불어오고 있다.


문석진 서대문구청장은 “임국장은 다양한 실무경험과 업무에 적극적이고 성실하다”며 “국장 진급에 손색이 없는 분”이라고 평가했다.


아울러 “성별의 차이를 논하는 것은 낡은 생각“이라며 “능력 있고 적극적으로 일하는 직원에게는 성별에 관계없이 승진을 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대문구는 이번 여성국장 탄생으로 일하는 분위기를 조성하고 우먼파워 열풍이 일어날 것으로 보인다.




박종일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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