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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증현 "일본식 장기침체? 전혀 동의 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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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경제팀 진용, 쟁쟁한 배우 포진한 할리우드에 빗대

[아시아경제 박연미 기자]

윤증현 "일본식 장기침체? 전혀 동의 안한다" 윤증현 장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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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 (영화)가 왜 강한가. 그들의 배우 진용이 다채롭고 광범위해서다. 옛날 영화를 보면 존 웨인, 클라크 케이블, 로버트 테일러 등 얼마나 많았나."


3일 오후 과천의 한 음식점.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기자들과 점심을 함께한 자리에서 새로 기용된 김석동 금융위원회 위원장 등을 이렇게 빗대 말했다. '현장을 떠나 있었던 김 위원장이 전혀 야인(野人)처럼 느껴지지 않더라'는 말에 대한 답변이었다.

윤 장관은 "(김 위원장이)현장을 떠난 지 벌써 3년이나 됐느냐고 얘기하는 사람이 대부분"이라면서 "한 나라의 자본은 물적, 인적 자본으로 나뉘는 데 동원할 수 있는 인적 자본이 요소 요소에 잠재해 있어야 한다"는 말로 김 위원장의 복귀를 지지했다.


그는 아울러 금융을 비롯 실물(지식경제부)과 경쟁(공정거래위원회) 당국의 수장을 교체해 경제팀 진용이 바뀐 데 대해 "내가 '선즉제인(남보다 앞서 도모하면 남을 앞지를 수 있다)'이라는 말을 하지 않았나"라며 "이는 스피드 경영을 강조한 것으로, 벌써 대오를 갖추고 전열을 정비해 업무보고까지 마친 나라는 우리 뿐"이라고 강조했다. 윤 장관은 "전임자들도 훌륭했지만 새로 온 사람들도 속도와 스피드 면에서 인선할 때에 그런 쪽에 중점을 둔 것 같다"고 평가했다.


'올해 수출 여건이 나빠지고, 한국이 일본처럼 잃어버린 10년과 같은 장기 침체를 겪을 수 있다는 전망이 있다'고 말하자 그는 "기업들도 여러 시나리오에 대한 대응책을 갖고 있으며, 장기 침체 가능성은 경제 상황을 평면적으로 본 것"이라고 반박했다.


윤 장관은 또 "한국이 노동시간을 단축할 경우 장기침체에 빠질 수 있다는 지적이었는데 기업들은 노동시간 감소에 따른 격차를 메울 생산성을 가지고 있다"면서 "그런 전망에 전혀 동의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박연미 기자 cha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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