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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환 장관 "현장·실용 중시하는 21세기 외교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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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황상욱 기자] 김성환 외교통상부 장관이 "신묘년(辛卯年) 새해에는 우리의 국제적 위상을 더욱 드높이는 '세계와 함께'하는 외교는 물론, '묘'를 상징하는 슬기로움과 지혜로 우리 국민들이 평화롭고 더욱 풍요롭게 걱정 근심 없이 생활할 수 있도록 헌신과 봉사의 정신으로 '국민과 함께'하는 외교를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3일 오전 세종로 외교통상부 청사에서 가진 시무식에서 이같이 밝히며 올해 외교부의 정책 방향에 대해 간단히 소개했다.

김 장관은 먼저 "지난해 외교통상부는 천안함 폭침, 연평도 포격 도발, 특채 파동 등 대내외적으로 많은 어려움에 직면한 상황에서도 맡은 바 업무를 성실히 수행해온 직원 여러분들의 노고 덕분에 G20 서울 정상회의를 성공적으로 개최하는 등 많은 외교적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며 "대통령도 지난 12월29일 2011년 업무보고 시 2010년 외교통상 분야는 성공적인 한 해였다고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 장관은 "우리 앞에 놓여진 국제적 외교 환경은 2010년에 이어 유동적이고 불확실하다"며 "이러한 전략적 환경하에서 우리 외교부는 '국민을 편안하게 하는 안보외교', '글로벌 코리아 심화 외교', '개방과 공정의 외교통상부 실현'이라는 3대 과제를 올해에 이행할 핵심추진과제로 제시했다"고 전했다.

특히 지난해 장관 취임 이후 '공정 외교통상부 실현을 위한 인사·조직 쇄신방안'을 발표하면서 국민의 사랑을 받는 외교통상부로 재도약하기 위한 노력을 적극 경주해 왔다며 현재 추진되고 있는 인사·조직 쇄신방안의 핵심은 성실하게 조직에 헌신해 온 직원들에 대해 그 헌신에 상응하는 충분한 보상이 주어지는 공정한 인사조직 문화를 정착시키는 것임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이와 함께 김 장관은 "올해부터는 직원들이 보다 효율적이고 창의적으로 업무를 해나갈 수 있도록 업무 프로세스(process) 개선 등 조직문화 쇄신을 해나갈 계획"이라며 "조직 차원에서도 평가·리더쉽·communication 방법 등 다양한 직무교육을 통해 우리부 직원들의 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고 여러분의 복지를 위해서도 아낌없는 지원이 이뤄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 김 장관은 "외교는 국가이익을 전제로 이루어지는 것이며 국가이익은 국민의 이익이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목표가 설정돼야 한다"면서 "이러한 목표로 우리가 선정한 3대 핵심추진과제를 추진, 올해 연말에는 우리가 걸어온 길을 되돌아보며 후회 없는 한 해였다라는 자평을 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끝으로 김 장관은 "기존에 인식돼 왔던 전통적인 외교관의 모습으로부터 탈피해 현장과 실용을 중시하는 21세기의 외교관의 모습을 구현하기 위해 함께 노력해 주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황상욱 기자 oo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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