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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금자리로 덩달아 민간 분양가↓..건설사 '끙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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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년 시범지구 사전예약 맞춰 민간 분양가 오름세 꺾여
내년 보금자리 21만가구 ·본청약 분양가↓..민간업체 '울상'


보금자리로 덩달아 민간 분양가↓..건설사 '끙끙' 매년 뚜렷한 오름세를 보였던 평균 분양가 수치가 보금자리주택 시범지구가 사전예약형태로 첫 공급된 2009년을 기점으로 꺾이거나 둔화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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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선은 기자]보금자리주택의 저렴한 분양가가 민간건설업체 공급물량의 가격도 떨어뜨리는 '보금자리 효과'가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부동산정보업체 스피드뱅크에 따르면, 매년 뚜렷한 오름세를 보였던 평균 분양가 수치가 보금자리주택 시범지구가 사전예약형태로 처음 공급된 2009년을 기점으로 꺾이거나 둔화되는 양상을 보였다.

실제로 연도별 전국 평균 분양가는 3.3㎡당 △2005년 815만원 △2006년 901만원 △2007년 1088만원 △2008년 1178만원으로 꾸준히 오름세를 보였지만 2009년에 3.3㎡당 1109만원을 기록하면서 전년도와 비교해 6% 정도 떨어졌다. 서울지역 평균 분양가도 2009년에 3.3㎡당 1567만원으로 1685만원을 나타낸 전년도 보다 7% 가량 분양가가 낮아졌다.

이같은 '보금자리 효과'는 주변 시세보다 저렴한 보금자리주택의 공급으로 인해 시세를 반영한 분양가 또한 떨어지는 '전염성'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보금자리주택 시범지구는 지난 2009년 10월에 사전예약 접수를 받았는데 서울 강남과 서울 서초 등 좋은 입지에 저렴한 가격으로 공급돼 수요자들의 큰 관심을 받았다.


부동산 경기침체가 계속되면서 저렴한 분양가는 이처럼 분양성공을 이끄는 중요한 요소가 됐다. 주택수요자들이 다른 어떤 요인보다도 가격에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올해 11월 공급된 세종시 '퍼스트프라임' 아파트는 3.3㎡당 평균 606만~793만원의 저렴한 분양가로 평균 2대1의 경쟁률로 전 평형이 순위 내 마감됐다. 인근 지역 시세에 비해 크게 경쟁력이 없던 단지들이 올해 청약시장에서 고전을 면치 못했던 것과 대조적이다.


내년 보금자리주택은 물량도 늘고 가격도 더욱 저렴해져 청약통장을 쥐고 기다리는 대기수요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공급물량은 올해 18만가구에서 내년에는 21만가구로 크게 늘었다. 또한 시범지구 본청약 분양가는 3.3㎡당 900만원대로 사전예약 때보다 최고 13%까지 가격이 떨어져 청약열풍이 과열될 조짐까지 보이고 있다.


이에따라 민간건설업체들이 내년에 보금자리주택과 경쟁하려면 분양가를 낮춰야 한다는 부담에서 벗어나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김은진 스피드뱅크 팀장은 "민간 건설사 입장에서 보금자리주택의 저렴한 분양가는 부담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며 "일반 수요자들의 가격탄력성이 높아져 업체들은 마케팅에서 가격의 중요도가 더욱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선은 기자 dmsdlunl@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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