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전성호 기자]'기-차 듀오' 기성용과 차두리(이상 셀틱)가 경기 종료 직전 연속골을 터뜨리며 팀을 위기에서 구해냈다.
셀틱은 26일 자정(한국시간) 셀틱 파크에서 열린 2010/2011 스코티시 프리미어리그 18라운드에서 세인트 존스턴를 상대로 종료 직전에 터진 차두리와 기성용의 연속골에 힘입어 2-0으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에 기성용과 차두리는 선발 출장해 풀타임 활약을 펼쳤을 뿐 아니라 득점포까지 터뜨리며 아시안컵을 앞두고 좋은 행보를 선보였다.
셀틱은 세인트 존스턴를 상대로 공격 점유율에서 우위를 보였지만, 상대 밀집 수비에 가로막혀 좀처럼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답답한 경기 흐름은 계속됐고 경기는 0-0으로 후반 추가 시간에 돌입했다.
그러나 셀틱에는 '기-차 듀오'가 있었다. 차두리는 후반 추가 시간, 페널티 박스 오른쪽에서 돌파한 뒤 기습적인 슈팅을 날렸고, 이는 그대로 상대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차두리의 선제 결승골이 터진 뒤 얼마 지나지 않아 이번에는 기성용이 추가골을 터트렸다. 상대 진영 왼쪽 중앙에서 오프사이드 트랩을 무너뜨린 기성용은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기성용은 득점 후 특유의 캥거루 세레머니를 선보여 눈길을 끌기도 했다.
한편 기성용과 차두리는 27일 저녁 런던으로 이동, 아시안컵 대표팀에 합류하기 위해 UAE 아부다비행 비행기에 몸을 싣는다.
스포츠투데이 전성호 기자 spree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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