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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병수 "반드시 골 넣어 박주영 공백 메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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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병수 "반드시 골 넣어 박주영 공백 메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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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스포츠투데이 전성호 기자]"주영이형이 다쳤다는 소식에 너무나 아쉽고 안타까웠다. 그런 아쉬움을 아시안컵에서 꼭 골을 넣어 풀겠다."

51년 만의 아시안컵 우승을 노리는 축구 국가대표팀이 26일 오후(이하 한국시각)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전지훈련지인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로 떠났다.


'K-리그 득점왕' 유병수(인천)도 이날 출국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유병수는 올 시즌 K-리그 31경기에 출장, 22골을 넣으며 국내 선수 중 최연소 20골 득점왕에 등극했다. 덕분에 아시안컵을 앞두고 최종명단 23인에도 이름을 올렸다.

특히 대표팀 간판 공격수 박주영(AS모나코)이 갑작스러운 무릎 부상을 당해 유병수의 역할은 어느 때보다 중요하게 됐다. 조광래 대표팀 감독 역시 박주영의 대체자로 유병수와 지동원(전남)을 기용할 것이란 생각을 밝힌 바 있다.


유병수는 출국 전 인터뷰에서 "일단 경기에 나가는 것이 가장 큰 목표다. 그리고 팀 승리가 무엇보다 최우선이다"며 아시안컵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이어 "얼마나 기회를 잡을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무조건 골을 넣어 팀이 승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주영의 부상에 대해서는 누구보다도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평소 박주영과 함께 투톱으로 뛰어보고 싶었던 유병수는 착잡함을 감추지 못했다.


"(박)주영형이 다쳤다는 소식에 너무나 아쉽고 안타까웠다. 그런 아쉬움을 아시안컵에서 꼭 골을 넣어 풀겠다"며 결연한 의지를 밝혔다.


유병수는 지동원, 손흥민(함부르크), 김신욱(울산) 등 어린 선수들과 함께 대표팀 공격을 이끌게 됐다. 이에 대해 그는 "물론 우리가 국제대회 경험은 없다"면서도 "리그에서는 꾸준히 경기했다.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동시에 "(박)지성형이나 이청용, 기성용 등 경험 많은 선수가 많다. 부족한 경험은 이들이 충분히 메워줄 것으로 생각한다"며 해외파에 대한 믿음도 밝혔다.


유병수는 51년 만의 아시안컵 우승 도전에 대해서 "한국은 항상 아시아 무대에서 경기를 주도하다 마지막에 무너졌다. 골을 쉽게 넣지 못했기 때문이다"며 "제일 먼저 골을 넣도록 하겠다"며 자신의 본분인 득점을 터뜨리는데 주력하겠다는 각오도 내비쳤다.


한편, 대표팀은 27일 오전 경유지인 UAE 두바이에 도착, 버스로 두 시간여를 이동해 전지훈련지인 아부다비에 입성한다.


중동에서 활약중인 이정수(알사드)는 26일 현지에서 합류하고, 박지성, 이청용(볼턴), 기성용, 차두리(이상 셀틱) 등 유럽파는 소속팀 경기를 마친 뒤 27일부터 28일에 걸쳐 대표팀에 합류한다.




스포츠투데이 전성호 기자 spree8@
스포츠투데이 사진 이기범 기자 metro83@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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