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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팀 첫 발탁' 손흥민, "죽으라면 죽는 연기도 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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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팀 첫 발탁' 손흥민, "죽으라면 죽는 연기도 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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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스포츠투데이 전성호 기자]"A매치에 뛰는 것은 부담감이 크다. 그러나 감독님이 죽으라면 죽는 연기도 할 것이다."

51년 만의 아시안컵 우승을 노리는 축구 국가대표팀이 26일 오후 2시 10분(이하 한국시각)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전지훈련지인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로 출국한다.


분데스리가에서의 성공적 데뷔에 이어 생애 첫 대표팀에 발탁된 '제2의 차붐' 손흥민(함부르크)의 각오는 남달랐다. 출국 전 인터뷰에서 그는 "처음 대표팀에 발탁됐을 때 구름 위를 걷는 기분이었다"고 설레여 했다. 동시에 "A매치에 뛰는 것은 부담감이 크다. 노력하는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긴장감을 토로했다.

그러면서도 "조광래 감독님이 좋은 말씀을 많이 해주셨다. 어느 포지션에서 뛰어도 자신 있고 최선을 다할 것이다. 감독님이 죽으라면 죽는 연기도 할 것"이라며 결연한 의지를 드러냈다.


생애 첫 A매치에 대한 기대감을 묻는 말에는 "팀 성적이 가장 중요하다. 성실한 모습을 보일 것"이라며 개인적 성과보다 대표팀 자체에 집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간판 공격수 박주영(AS모나코)이 무릎 부상으로 이탈한 것에 대해선 "박주영의 공백은 크다. 나 혼자만의 힘으론 메울 수 없다. 팀 전체가 함께 메울 것"이라고 말했다.


아직 18살에 불과한 신예이지만 조광래 감독이 손흥민에 거는 기대는 크다. 조 감독은 이날 출국 인터뷰에서 박주영 대신 유병수(인천)와 지동원(전남)을 기용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동시에 "박주영이 빠지면서 손흥민이 좋은 기회를 얻을 수도 있다"며 손흥민 역시 대표팀 공격의 한 축이 될 것임을 밝혔다.


한편, 대표팀은 27일 오전 경유지인 UAE 두바이에 도착, 버스로 두 시간여를 이동해 전지훈련지인 아부다비에 입성한다.


중동에서 활약중인 이정수(알사드)는 26일 현지에서 합류하고, 박지성, 이청용(볼턴), 기성용, 차두리(이상 셀틱) 등 유럽파는 소속팀 경기를 마친 뒤 27일부터 28일에 걸쳐 대표팀에 합류한다.




스포츠투데이 전성호 기자 spree8@
스포츠투데이 사진 이기범 기자 metro83@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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