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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충남 2010년 톱 뉴스는 ‘4대강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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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단체, 지역 10대 환경뉴스 선정…월평공원 관통도로 추진, 태안 기름유출 3년 등 뽑아

[아시아경제 이영철 기자] 올해 대전·충남지역에선 어떤 큰 뉴스가 있었을까.


대전환경운동연합과 대전충남생명의숲, 대전충남녹색연합 등 대전·충남지역 환경단체는 올해 대전·충남지역 10대 환경뉴스로 금강 4개강 정비사업, 월평공원 갑천 관통도로 공사착공 등을 꼽았다.

가장 큰 뉴스론 4대강정비사업(금강) 갈등이 뽑혔다. 환경단체는 “‘4대강 살리기사업’으로 이름만 바꿔 추진되고 있는 운하사업이 우리 지역 금강 및 대전 3대 하천에서도 올 한해 많은 문제와 갈등을 빚었다”고 선정이유를 설명했다.


주요 사건으로는 ▲갑천과 금강의 합류점 위에 길이 180m, 높이 2.5m의 대덕보 설치 계획을 추진하다 백지화된 사건 ▲금강 왕흥사지 사전불법공사로 인한 공주·부여지역 문화재 훼손사건 ▲여름철 호우로 인한 금강보 건설 현장 침수사건 ▲금강모래 채취준설선 기름유출사고 ▲금강상류 방우지구에 불필요한 교량건설 계획 논란 등이 있었다.

두 번째로 월평공원, 갑천 관통도로 공사착공 및 시민조사단 활동을 들었다.


서남부 신개발과 원도심을 잇는 동서관통도로공사가 1월15일 월평공원 금정골에서 시작됐고 월평공원과 갑천자연하천구간을 보호하고 피해를 최소화하기위해 월평공원, 갑천지역 생태경관보전지역 및 습지보호지역 지정을 위한 용역이 추진되고 있다.


세 번째는 태안기름유출 3년이 선정됐다. 2007년 12월7일 원유 1만2547㎘가 서해안에 흘러가는 최악의 해양환경오염사건이 생겨 3년의 세월이 흘렀으나 현장에선 여전히 기름과 유막이 발견되고 있다.


지역민의 건강문제, 피해주민에 대한 늦장보상과 피해액 산정에 대한 입장차등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다는 게 환경단체의 선정 이유다.


다음은 한국타이어 노동자 추가 사망. 한국타이어 대전공장, 금산공장, 중앙연구소 등에서 1999~2007년 사이 93명이 숨졌고 2008년 4명의 전·현직 노동자가 사망했으며 2009년 2명, 올해 4명이 질병으로 숨져 집단돌연사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다섯 번재는 학교 무상급식 추진 논란이다. 대전시가 내년 무상급식 예산 160억원을 마련했지만 시의회서 교육청과의 협의 미비를 이유로 예산을 깎아 무상급식이 내년으로 넘어갔다.


이밖에 ▲대전광역시 환경기초시설 이전 및 단지화 논란 ▲오락가락한 친환경 교통정책 논란 ▲충남 금산군 우라늄광산개발 논란 ▲대전시 초등학생 환경성 질환 심각 ▲갑천 물놀이장 개장 취소 등이 10대 환경뉴스로 뽑혔다.


10대 뉴스 선정과 관련 환경단체들은 “언론보도 비중을 고려하면서 뉴스의 상징성과 환경정책에 미친 영향, 사회적 파장 및 중요성, 환경문제의 발전과제를 안고 있는 사안들을 중심으로 추천해 환경단체 활동가와 소속단체 회원들을 대상으로 이메일과 문자로 답변을 받아 최종선정했다”고 밝혔다.




이영철 기자 panpany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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