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억5000만 달러 투입..타이어 600만개 생산
[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한국타이어가 인도네시아에 제 7공장 설립을 확정지었다.
이에 따라 동남아를 포함한 이머징 마켓 공략을 위한 전진 기지 구축과 2014년까지 글로벌 5위 타이어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목표 달성에 한걸음 다가가게 됐다.
오는 2014년까지 1단계로 3억5000만 달러가 투입되는 인도네시아 신공장은 수도 자카르타 인근 베카시(Bekasi, Indonesia) 공단 지역 내 60만㎡ 규모로 건설된다.
한국타이어는 내년 3분기에 착공을 시작해 2014년 9월까지 설립을 완공하고 연간 PCR(승용차용), LTR(경트럭용) 타이어 600만 개를 생산할 계획이다.
아세안 국가 중 유일하게 주요 20개국(G20)에 속해있는 인도네시아는 6%가 넘는 경제 성장률과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소비 성장률을 바탕으로 올 상반기 자동차 판매율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6% 급증하며 동남아 최대의 자동차 시장으로 각광 받고 있다.
특히 한국타이어의 신공장이 설립될 베카시 공단 지역은 전력, 용수, 인력 등 생산에 필요한 기본 인프라가 잘 구축돼 있고, 자카르타 항을 통한 수출이 용이해 동남아 지역은 물론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한 전략적 거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천연고무 등의 원자재의 현지 조달이 가능해 원가 절감 효과로 수익성을 지속적으로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서승화 한국타이어 대표이사 부회장은 “이번 인도네시아 신공장 설립은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한 한국타이어의 중장기 전략의 일환”이라며 “기존 생산 시설의 연간 생산량 8700만 개와 중국, 인도네시아 신규 생산 시설을 통한 추가 생산량 확보로 4년 후에는 생산량 1억 개 달성은 물론 글로벌 탑 5에 무난히 진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타이어는 ‘5-1-1’ 비즈니스 전략에 따른 생산 시설 확충으로 연간 생산량 1억 개, 글로벌 EBITDA 10억(1억 달러)를 달성해 2014년까지 세계 5위의 타이어 기업으로 도약할 방침이다.
한편 한국타이어는 23일 인도네시아 리뽀 찌까랑(Lippo Cikarang) 공단 측과 부지정보, 투자규모를 포함한 세부사항 조율을 마무리 한 뒤 순차적으로 인도네시아 정부에 투자신청을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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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일권 기자 ig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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