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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도' 달력특집, 3주째 우려먹기··'진부+식상+짜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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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도' 달력특집, 3주째 우려먹기··'진부+식상+짜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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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최준용 기자]3주째 달력특집을 내보낸 ‘무한도전’에 대해 대다수 시청자들의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4일 방송된 MBC '무한도전'에서는 ‘도전 달력 모델’ FINAL 편이 방송됐다.


이날 유재석, 박명수, 하하 3명의 멤버는 2011년 달력 표지모델을 장식할 최후의 1인에 선정되기 위해 마지막 대결을 그렸다.

3명의 멤버들은 마지막 미션으로 지금까지 함께했던 사진작가와 각각 짝을 이뤄 '웃음'이라는 주제로 자존심을 건 승부를 벌였다.


결국 이날 1위의 영예는 박명수가 차지했다. 박명수는 금 한 냥과 달력 표지모델의 영광이 주어졌다. 반면 하하, 정준하, 정형돈은 꼴찌라는 불명예와 함께 누드 촬영을 하게 됐다.


이로써 지난 1월 "다시 태어난다면?"을 시작으로 1년여에 걸쳐 매달 새로운 미션과 콘셉트로 진행된 이번 특집을 대장정의 막을 내렸다.


'무한도전' 1년 장기 프로젝트로 매년 시행되고 있는 달력특집은 지난 2007년 첫 선을 보인 이후 제작비를 제외한 판매 수익금을 불우이웃에게 전액 기부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하지만 매년 특별한 변화 없이 비슷한 프로젝트 도전이 시청자들에게 식상함을 주고 있지 않은지 생각해 볼 시점이다.


실제로 달력특집의 시청률은 다른 특집과 비교해 현저하게 낮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특히 ‘무한도전’의 지난달 27일 방송은 경쟁프로그램인 SBS '놀라운 대회 스타킹'에 동시간대 1위 자리를 내주는 충격적인 결과를 초래했다.


한때 최고 시청률 30%를 돌파하며 타 경쟁프로그램과 비교 우위를 내달렸던 것과 비교해 볼 때 참담한 결과일 수밖에 없다.


‘무한도전’ 애청자들도 달력특집에 대해서는 혀를 내두른다. 애청자들은 프로그램 게시판을 통해 “무한도전 사상 최악의 특집” “우려먹기도 정도가 있지 3주째 달력특집 지겹다” “재미도 없는 것 오래 끌고 가네요. 짧게 끝내면 질리지 않고 좋을 것 같은데 이번에는 너무 오래 끌고 갈 것 같다” “달력특집 내년에는 좀 줄여라”라고 비난 섞인 게시글을 남기고 있다.


‘무한도전’ 시청자들의 이같은 반응은 한시적인 반응이 아니다. 매년 달력특집이 방송 될 때마다 시청자들은 아쉬움을 토로했다.


하지만 ‘무한도전’ 측은 시청자들이 이같은 성토에도 별다른 뚜렷한 변화 없이 진부함과 식상함은 물론 짜증까지 유발하는 상황까지 몰고 왔다.


공익적이지만 인기 없는 아이템은 짧게 끊어가는 융통성을 발휘해야 되지 않는지 생각해 볼때다. 이 같은 '무한도전'의 우려먹기가 과도하면 그동안 아낌없이 지지했던 사람들도 비판과 비난의 세력으로 돌아서게 된다는 것을 각인해야 할 때다.




스포츠투데이 최준용 기자 yjchoi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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