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고경석 기자]박찬욱 감독이 국내에 '석호필'이라는 애칭으로 알려져 있는 웬트워스 밀러가 쓴 시나리오로 할리우드에 입성한다.
16일(현지시간) 미국 LA타임스에 따르면 박찬욱은 웬트워스 밀러가 시나리오를 쓴 '스토커(Stoker)' 연출을 맡을 예정이다. 아버지의 죽음 이후 나타난 삼촌과 맞닥뜨리게 된 젊은 여자의 이야기다.
'스토커'의 시나리오를 쓴 웬트워스 밀러는 TV시리즈 '프리즌 브레이크'로 잘 알려져 있으며 이는 그의 첫 작품이다. 제작은 '에이리언' '글래디에이터'의 리들리 스콧 감독과 '탑건' '언스토퍼블'의 토니 스콧 감독 형제가 설립한 영화사가 총지휘한다.
출연은 두 여배우 조디 포스터와 캐리 멀리건이 공동 주연을 맡았으며 극중 삼촌 역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LA타임스는 "비영어권 작가주의 감독이 할리우드 스타와 영어 영화를 만드는 일은 매우 드문 일"이라며 "안젤리나 졸리와 영화 '원티드'를 찍은 러시아 출신 티무르 베크맘베토프가 드문 예 가운데 하나"라고 설명했다.
또 "박 감독의 전작 '박쥐'는 미국 내에서 그다지 좋은 반응을 이끌어내지 못했으나 '스토커'를 찍게 되면 폭넓은 미국 관객들과 만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웬트워스 밀러는 지난 9월 일본 도쿄에서 열린 '레지던트 이블4-끝나지 않은 전쟁' 프로모션 행사에서 국내 취재진과 만나 "박찬욱 감독의 영화의 팬이며 기회가 되면 함께 작업해보고 싶다"고 밝힌 바 있다.
스포츠투데이 고경석 기자 kave@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