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박종규 기자]‘1박2일’의 여행이 악천후로 인해 취소됐다. 대신 강호동과 이만기의 씨름 대결이 성사됐다.
7일 방송된 KBS2 ‘해피선데이-1박 2일’에서 멤버들은 단풍놀이를 떠난다는 소식을 듣고 기뻐했다. 하지만 울릉도 성인봉으로 배를 타고 가야한다는 말을 듣고 불만을 터뜨렸다.
지난 여행지였던 만재도로 향하며 배멀미에 시달렸던 멤버들. 제작진의 ‘횡포’에 모든 것을 체념하고 결국 울릉도행을 선택했다. 멀미약까지 먹으며 힘든 여정에 대비하는 모습이었다.
포항으로 이동해 배에 오를 준비를 하던 멤버들에게 희소식이 전달됐다. 녹화 당일 태풍 ‘차바’의 영향으로 풍랑주의보가 내려진 것이었다. 울릉도로 들어갈 수는 있지만 이튿날 육지로 돌아올 수 없는 상황이었다.
안도의 한숨을 내쉰 출연진과는 달리 제작진은 대책 마련에 고심했다. 대안으로 제시된 건 강호동과 이만기의 씨름대결. 강호동은 이만기에게 전화를 걸어 대결을 제안했고, 이만기는 흔쾌히 받아들였다.
멤버들은 단풍여행 대신 경남 김해를 찾아갔다. 인제대 교수인 이만기를 만나기 위해서였다. 강호동은 그곳에서 후배들을 만나 함박웃음을 지었다.
멤버들은 초등학생 선수들과 씨름 대결을 벌였다. 하지만 은지원과 이승기는 아쉽게 패하며 고개를 숙여야 했다. 이날 방송은 여기까지였다.
방송 뒤 다음주 예고에서는 강호동과 이만기가 펼치는 20년만의 맞대결 장면이 소개됐다. 오는 14일 방송에서 두 사람의 승부가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스포츠투데이 박종규 기자 gl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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