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최준용 기자]‘1박2일’ 강호동이 디스커버리 채널에서 제작한 'MAN VS WILD' 생존다큐에 출연하고 있는 방송인 베어그릴스를 패러디 하며 큰 즐거움을 선사했다.
24일 방송된 KBS2 해피선데이 2부 ‘1박 2일’에서 1박2일 멤버들과 제작진은 왕복으로 24시간이나 걸리는 전라남도 신안군 '만재도'로 떠났다.
만재도는 차 타고 6시간, 배 타고 6시간 가는 데만 12시간이 걸려 대한민국에서 뱃길로 갈 수 있는 가장 먼 섬이다.
이날 '1박 2일' 멤버들은 목포에서 출발해 비금도초, 흑산도, 홍도부터 상태, 중태, 하태를 거쳐 최서남단 가거도를 들렀다가 가는 숨 막히는 뱃길 여정에 올랐다.
요동치는 배 안에서 자리에 앉아 있기조차 힘든 멤버들은 하나둘씩 바닥에 드러눕기 시작했다. 스태프도 촬영을 접고 여기저기 흩어져 멀미를 참느라 고생이 심했다.
기상 예비특보까지 내리는 궂은 날씨를 뚫고 장장 6시간에 걸쳐 뱃길을 달려오지만, 또 다른 낚시 배가 1박 2일 멤버들을 기다렸다.
1박 2일표 배 환승 시스템을 거쳐 '만재도'에서만 먹을 수 있다는 특식을 획득하기 위해 멤버들은 값진 노동을 하게 됐다.
이 과정에서 강호동은 국내에 특공대 출신 생존왕으로 유명한 베어그릴스가 부럽다며 “그 사람은 못 먹는 것 없이 다 먹어봐서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강호동은 디스커버리 채널 관계자들에게 전하는 영상편지를 전했다.
짧은 영어로 구사하며 “같은 장르의 프로그램이며 한번 겨뤄보고 싶다”고 전해 웃음을 유발했다.
또 강호동은 호동판 'MAN VS WILD'를 직접 연기하며 생존 본능을 유감없이 보여줬다. 생식은 물론이고 험한 절벽도 기어 올라가는 열연을 펼쳤다.
이내 지친 강호동은 “도저히 살아나갈 방법이 없다면 휴대폰을 이용하라”고 말하며 웃음을 더했다.
한편 수많은 스태프들이 동분서주 한 만재도 특집에 많은 시청자들이 출연자들과 제작진의 노고에 찬사를 보내고 있다.
스포츠투데이 최준용 기자 yjchoi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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