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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종상, '대중성'보단 '작품성' 선택··시청률도 '껑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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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종상, '대중성'보단 '작품성' 선택··시청률도 '껑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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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최준용 기자]‘대중성’보다 ‘작품성’을 택한 제 47회 대종상 영화제가 작년에 비해 시청률 수직 상승했다.

30일 시청률 조사 회사인 AGB닐슨 미디어리서치 따르면 지난 29일 밤 SBS를 통해 생방송된 제 47회 대종상 영화제 시상식 1부(20:55-21:49)는 전국 시청률 7.9%(전국기준)를 보였다.


곧이어 방영된 2부(21:52-23:02)는 11.6%의 시청률을 나타냈다. 작년 제 46회 대종상 영화제 시상식(1부, 7.6% / 2부, 10.2%)과 비교했을 때 각 각 0.3, 1.4% 포인트 상승한 수치이다.

한편 신동엽과 김정은의 사회로 29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 경희대 평화의 전당에서 열린 47회 대종상 영화제 시상식에는 영화 '시'가 작품상을 비롯해 여우주연상(윤정희), 시나리오상(이창동), 남우조연상(김희라) 등 총 4개 부문을 휩쓸었다.


올해 대종상 영화제는 '시'에 작품상 등 4개의 트로피를 수여하며 대중성보다 작품성을 택했다. 지난해 '신기전'에 작품상을 수여한 것과 대조적인 결과다. '신기전'은 당시 작품상과 편집상과 음향기술상 등 3관왕에 올랐다. 이와 달리 '시'는 작품상 외에 여우주연상과 남우조연상, 시나리오상 등 주요 부문을 독차지하며 이날 시상식의 주인공이 됐다.


흥행작인 '아저씨'는 남우주연상(원빈)과 편집상(김상법, 김재범), 영상기술상(김태의) 등 3개 부문 수상에 머물렀다.


대중성과 작품성을 겸비한 것으로 평가받은 강우석 감독의 '이끼'는 4개의 트로피를 차지했다. 감독상을 비롯해 촬영상(김성복), 음향기술(오세진, 김석원), 미술상(조성원)을 받았다.


올해 시상식은 총 47편의 출품작 중 일반인으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에 의해 예심을 거친 10편의 영화에 대해 본선심사위원단이 최종 수상자(작)를 선정해 상을 수여했다.


주요 부문 수상자(작)은 10편의 본선 진출작 '아저씨' '의형제' '시' '하녀' '김복남 살인사건의 전말' '맨발의 꿈' '방자전' '이끼' '악마를 보았다' '하모니' 가운데에서 선정됐다.


본선 심사는 18일부터 29일까지 진행됐으며며 본선심사위원단은 총 11인의 문화예술계 전문가로 구성됐다.


'시' '이끼' '아저씨'에 상을 적절히 배분한 올해 대종상은 흥행성보다 작품성에 무게를 두는 한편 대중적 인기와 영화적 완성도에 골고루 가치를 뒀다는 평가를 받으며 그간 끊임없이 이어온 수상자(작) 선정과 관련한 논란을 불식시켰다.


한편 이날 대종상영화제 시상식은 SBS를 통해 지난 29일 오후 8시 50분부터 두 시간여 동안 생방송 중계됐다.


다음은 47회 대종상영화제 시상식 수상자(작) 명단.


▲최우수 작품상=시 ▲감독상=강우석(이끼) ▲남우주연상=원빈(아저씨) ▲여우주연상=윤정희(시) ▲남우조연상=김희라(시), 송새벽(방자전) ▲여우조연상=윤여정(하녀) ▲ 신인감독상=장철수(김복남 살인사건의 전말) ▲신인남우상=정우(바람) ▲신인여우상=이민정(시라노; 연애조작단)▲인기상=원빈, 이민정 ▲시나리오상=이창동(시) ▲촬영상=이끼(김성복) ▲조명상=오승철(악마를 보았다) ▲편집상=김상법, 김재범(아저씨) ▲음악상=김준석(맨발의 꿈)▲미술상=조성원(이끼)▲영상기술상=김태의(아저씨) ▲음향기술상=오세진, 김석원(이끼) ▲기획상=김준종(맨발의 꿈) ▲의상상=정경희(방자전) ▲한류인기상=최승현▲영화발전공로상=최은희▲자랑스러운영화인대상=신영균




스포츠투데이 최준용 기자 yjchoi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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