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조범자 기자]'캡틴'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소속팀에서 시련의 나날을 보내고 있다. 최근 팀내 고참선수들과 함께 '살생부' 명단에 포함된 데 이어 토트넘 이적설까지 모락모락 피어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영국 타블로이드 '뉴스 오브 더 월드'는 25일(한국시간) 맨유가 토트넘의 측면 미드필더 가레스 베일을 영입하기 위해 박지성과 마이클 캐릭을 트레이드 카드로 내놓을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영국 BBC 방송도 이 매체의 보도를 인용해 박지성과 캐릭이 베일과 맞교환되는 카드가 고려되고 있다고 전했다.
측면 미드필더와 수비를 모두 커버하는 베일은 3년 전에도 맨유가 군침을 흘렸던 선수다. 특히 최근엔 절정의 기량을 과시하고 있어 또한번 맨유의 위시리스트 최상단에 올랐다.
여기에 박지성과 캐릭이 주전 경쟁에서 밀리면서 베일과 맞교환 카드로 이적설에 휩싸이게 된 것. 박지성은 남아공월드컵 이후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 이적설이 나돌았다가 최근엔 오언 하그리브스, 마이클 캐릭, 마이클 오언 등과 함께 살생부 명단에 포함됐다는 루머로 곤욕을 치뤘다.
특히 이날 끝난 스토크시티와 9라운드 원정경기 명단에서 또다시 제외되면서 팀내 입지가 더욱 좁아진 모습을 보였다. 박지성은 지난 21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3차전 부르사스포르와 경기에 선발출전해 71분을 뛰며 팀 승리를 도우며 무릎 부상에 대한 우려를 깨끗이 씻었지만 또다시 명단에서 제외되는 아픔을 겪었다.
과연 박지성이 맨유 입단 6년째 맞은 최악의 위기를 어떻게 극복할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된다.
스포츠투데이 조범자 기자 anju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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