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조범자 기자]"박지성에게 확실한 인사(설욕)를 해주겠다."
'절친' 간의 불꽃튀는 승부도 오는 1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릴 남자 축구 한일전의 또다른 볼거리다.
박지성(맨체스터유나이티드)이 일본 J리그 교토상가에 있던 2000~2002년 당시 같은 팀에서 함께 뛰었던 일본 대표팀의 마츠이 다이스케(톰 톰스크)가 친구와 결전에서 설욕을 다짐했다.
왼쪽 무릎 통증으로 당초 한일전 출전이 불투명했던 마츠이는 10일 파주NFC(대표팀트레이닝센터) 훈련에 복귀해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다.
마츠이는 "무릎 부상은 괜찮다. 올해 마지막 A매치인 데다 상대가 한국이어서 더욱 뛰고 싶었다"며 전의를 불태웠다.
마츠이는 "박지성과 전화통화를 하며 '경기 후에 만나자'라고 했다. 하지만 친구는 친구일 뿐 승부에서는 마음을 독하게 먹겠다. 확실하게 이겨서 돌아가고 싶다"며 굳은 각오를 보였다. 마츠이는 2010월드컵을 포함해 28번의 A매치에 출전해 1골을 기록하고 있다.
일본 언론들은 "이번에도 한국에게 지면 1년에 3연패하는 굴욕을 맛보게 된다"며 "선수들이 반드시 이겨 설욕하겠다는 의지가 대단하다"고 강조했다.
스포츠투데이 조범자 기자 anju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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