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조범자 기자]'캡틴'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오른쪽 무릎 통증으로 한일전에 출전하지 못하게 됐다.
조광래 축구대표팀 감독은 11일 오후 파주NFC(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서 열린 공식훈련에 앞서 "박지성이 예전에 수술을 받았던 오른쪽 무릎에 통증을 호소하고 있다"며 박지성의 한일전 결장을 알렸다.
조광래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2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73번째 한일전을 갖기로 했었다. 조 감독은 특히 이번 한일전에 박지성을 2선 미드필더로 내리는 전술을 시험해보려고 했던 터여서 아쉬움은 더 컸다.
조 감독은 "박지성의 통증 부위가 수술을 받았던 오른쪽 무릎이라서 더 걱정된다. 만약 지금부터 무리하면 아시안컵 출전에도 지장이 있을 것 같아 대표팀 주치의와 상의한 끝에 이번 경기를 포기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박지성은 지난 2007년 4월 오른쪽 무릎 수술을 받았고 지난해 10월 세네갈과 평가전에 풀타임을 뛴 뒤 같은 부위에 통증을 느끼면서 한동안 소속팀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다.
박지성은 지난 10일 훈련을 끝내고 나서 또다시 같은 부위 통증을 호소해 대표팀 주치의 진단과 코칭스태프의 판단을 종합해 경기를 뛰지 않는 쪽으로 결론내렸다. 조광래 감독은 장기적인 안목에서 선수 보호차원에서 결단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박지성은 무릎 부위에 물이 차올라 부어있는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따라 박지성은 한일전 뿐만 아니라 맨유에 복귀해서도 한동안 출전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특히 2011 아시안컵이 석 달 앞으로 다가옴에따라 대표팀에도 비상등이 켜졌다.
스포츠투데이 조범자 기자 anju1015@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