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SNS 데이터·이용자 검색 강화"
[아시아경제 서소정 기자]포털 다음이 3일부터 실시간성을 강화한 초기 홈페이지를 선보인다.
또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등 국내외 주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의 데이터와 이용자를 검색해 보여주는 '소셜검색'서비스를 국내 최초로 제공한다.
다음커뮤니케이션(대표 최세훈)은 1일 제주 사옥인 글로벌미디어센터(GMC)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실시간성을 강화한 초기 화면을 소개하고, 앞으로 ‘오픈 소셜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최세훈 다음커뮤니케이션 대표는 "이번 개편은 '실시간성'과 '개인화'라는 두 가지 핵심 트렌드를 반영한 것이 특징"이라며 "향후 실시간, 개인화 패러다임을 적극 수용해 오픈소셜플랫폼으로 발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3일부터 개편되는 다음의 초기화면은 실시간 이슈를 반영하고 개인화에 초점을 맞춘 동시에 이용자가 편리하게 포털의 정보를 이용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특히 실시간성에 주력한 ‘라이브’는 크게 ▲라이브 스토리 ▲라이브 Q&A ▲라이브 이슈 ▲실시간 검색으로 구성된다.
'라이브 스토리'는 블로그, 카페 등 다음 이용자의 게시글을 최신글, 유머, 스포츠, 자동차, 취업 등 총 12개의 카테고리로 나눠 실시간으로 볼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라이브 Q&A'는 이용자들이 실시간으로 질의 응답을 주고받을 수 있도록 한 서비스며, '라이브 이슈'는 실시간 이슈와 관련된 뉴스 클러스터링을 제공한다. 요즘, 트위터, 카페, 뉴스의 이슈를 실시간으로 검색할 수 있는 '실시간 검색'도 제공된다.
또 로그인 박스에 ‘Today 이슈’, 내 커뮤니티 소식 등을 볼 수 있도록 했으며, ‘증권’, ‘뮤직’, ‘쇼핑’, 사이버 머니인 ‘다음캐쉬’, ‘캘린더’, ‘가계부’ 등을 묶어 초기화면에서 한번에 볼 수 있도록 했다.
다음 측은 이달 내에 개인화 영역을 강화한 ‘내 프로필(가칭)’을 오픈하고, 다음 달에는 내외부 SNS를 연결하는 ‘알림서비스’를 선보이는 한편 오는 12월에는 ‘내 저장 공간(12월)’ 등을 연달아 오픈할 예정이다.
다음 민윤정 기반플랫폼 본부장은 “다양한 디바이스의 진화에 따라, 실시간성과 소셜은 포털이 빠르게 수렴해야 할 가치"라며 "다음은 첫 화면 개편을 시작으로 개방과 연결을 전제로 한 오픈 소셜 플랫폼으로 진화하기 위한 다양한 시도들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다음은 오는 7일 국내외 대표적인 SNS데이터와 관련 이용자를 검색할 수 있는 '소셜검색'을 국내 최초로 선보일 계획이다.
이번에 선보이는 소셜웹검색은 다음의 마이크로블로그 서비스인 ‘요즘’을 비롯해 ‘트위터’, ‘페이스북’, ‘포스퀘어’, ‘미투데이’, ‘다음 플레이스앱’ 등 국내외 대표적 SNS 데이터는 물론 이용자 관련 정보까지 얻을 수 있는 검색 서비스다.
이 서비스는 이용자 아이디를 검색하면, 다음의 데이터 마이닝 기술을 통해 해당 이용자의 주요 관심 키워드, 비슷한 관심을 가진 이용자를 함께 추출해 결과로 보여준다.
또 ‘소문내기’, ’RT’ 등 실시간 확산이 빠른 SNS에 동시다발로 올라오는 링크(URL)를 분석해 제공하는 ‘이슈 링크’를 신설한다. 이용자는 검색한 결과를 SNS로 공유할 수도 있다.
다음은 검색서비스의 브랜딩 강화를 위해 적극적인 홍보활동에 나설 계획이다. 지난 1일부터는 인기 걸그룹 ‘소녀시대’ 등을 모델로 하는 TV CF를 개시, 실시간 검색, 코드검색, 음성 검색 등을 소개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최세훈 다음 대표는 "앞으로 포털 서비스의 추종자가 아닌 선도자로서 진화된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소정 기자 s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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