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 공정표준화·매뉴얼 검증 통해 정비기술력 높여…314개 부품 분해·검사·조립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KTX 차량에 대한 정밀점검 등 편성중정비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코레일은 30일 고속열차의 안전운행을 위해 올 5월부터 KTX 차량에 대한 편성중정비에 들어가 첫 번째로 작업이 끝난 열차를 29일 출고했다고 밝혔다.
편성중정비는 고속열차의 핵심부품인 주행장치(대차부), 견인장치 등 314개 부품에 대해 분해·검사·조립으로 이뤄진다.
코레일은 이번 정비를 위해 2007년부터 국내·외 교육훈련을 꾸준히 했고 전문 인력 양성과 장비·설비구축, 매뉴얼 작성 등 중정비를 위한 체계도 갖춰왔다.
KTX 차량 편성중정비 계획에 따라 10월1일부터 올 연말까지 두 번째 편성에 대한 편성중정비를 하며 차례로 모든 KTX 차량에 대해 정비가 이뤄진다.
강병수 코레일 기술본부장은 “최초 중정비는 규정에 따라 엄격히 했다. 편성중정비 뒤 본선 시운전으로 신뢰성과 안전성을 검증했다”고 말했다.
강 본부장은 “공정 표준화와 매뉴얼 검증으로 중정비의 국제기술경쟁력을 확보하고 열차손님에게 더 안전하고 쾌적한 고속철도서비스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편성중정비란?
고속차량의 성능확보를 위해 운행개시 후 8년을 주기로 편성열차 등을 떼어내 314개 주요 장치에 대한 정밀점검과 분해·정비하는 유지보수업무다. KTX는 20량이 한 편성으로 이어져 있다. 편성중정비를 위해 각 차량을 떼어내 정밀점검한 뒤 다시 조립한다. 이 과정은 고속차량 중정비업무의 핵심기술에 해당 된다.
왕성상 기자 wss4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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