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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보업계, 외제차 수리비 절감방안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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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제차 부품 직구매 추진등 선제적 대응 나서

[아시아경제 박정원 기자] 수입차량의 운행량이 증가하면서 외제차량으로 인한 손해율 증가로 이에 대한 선제적 관리가 손보업계의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29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외제차 보험금 비중은 지난 2005년 3.9%에서 2007년 9.9%, 2009년에는 14.9%까지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체 보험금의 60%를 부품대가 차지하고 있어 이 부문에 대한 절감 방안이 손해관리의 핵심 요인으로 부상 중이다.


손보업계, 외제차 수리비 절감방안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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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보업계에서는 부품 딜러업체의 과도한 유통마진 책정 등으로 외제차 건당 평균가 부품대가 국산차의 5.3배 수준으로 분석하고 있다.


보험사들이 조사한 바에 따르면 국산 프리미엄 세단인 제니시스의 경우 앞 범퍼가 손상돼 교환할 때 비용이 40만원 정도이지만 포드 프리스타일은 200만원에 달하고 있어 편차가 심하다.


외제차 과잉 수리비 문제 등으로 손해보험업계에서는 여러 자구책을 내놓고 있다. 우선 외제차와 관련 지난 4월부터 자차보험료를 큰 폭으로 인상시키는 조치가 나왔다.


보험개발원은 '차량 모델별 등급제도'를 수리비와 부품 값을 반영해 11등급에서 21등급으로 세분하고 제작사별로 등급을 매기던 외제차는 모델별 기준도 추가해 모델별 자차 보험료 차이를 확대했다.


이에 따라 수리비와 부품 값이 비싼 외제차들의 자차보험료가 평균 13%가량 인상됐다. 도요타와 혼다ㆍ닛산 차량은 35%, 볼보와 폴크스바겐ㆍ푸조 차량은 30%가량 자차보험료가 인상됐으며 벤츠는 20∼25%, BMW는 10∼25% 높아졌다.


여기에 보험사들은 부품 직구매를 통한 저가부품 공급 프로세스를 구축해 외제차 부품대를 절감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특히 삼성화재는 보상책임을 지는 외제차량에 대해 우수정비업체부터 시작하여 점진적으로 해외에서 직구매한 부품을 염가로 공급하는 안을 검토하고 있다.


삼성화재를 비롯한 손보사들은 현재 외제차 부품 수급 기간이 일주일 정도 걸리는 것을 직구매를 통하면 3일 정도로 단축시키는 동시에 비용도 크게 절감될 것으로 기대하는 분위기다.


부품비용 절감을 위한 국제적인 교류도 확대되는 추세다. 최근 보험개발원 자동차기술연구소는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개최된 세계자동차수리기술연구위원회(RCAR) 연례세미나에 참석, 각국 연구기관들과 인적피해 최소화와 수리비 절감을 위한 연구 성과를 교류했다.


이번 세미나에서도 차량의 손상된 부분을 신품으로 교환수리 하기보다 기존부품을 복원수리 하거나 일부만 손상된 외판패널을 전체도장하지 않고 약 10%만 부분도장 하는 등 수리비 절감을 위한 방안이 집중적으로 논의 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삼성화재 산하 교통안전문화연구소는 이번 회의에서 서류 및 프리젠테이션 심사를 걸쳐 RCAR 회원에 최종 가입했다.


이번 RCAR 회원 가입은 국내 손해보험사로는 처음이다. 삼성화재측은 교통사고로 인한 경제적 손실이 인명피해보다 차량 수리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날로 증가하는 추세로 수입차등 자동차의 차량수리 난이도가 높아져 협력 정비공장에 대한 기술을 연구, 지원하기 위한 것이라고 가입배경을 설명했다.


삼성화재 교통안전문화연구소는 RCAR에 가입을 통해서 ▲보험사와 정비공장 상생모델 연구 ▲대고객 사고차량 수리품질 제고 ▲선진 자동차 정비문화 정착 ▲친환경 정비공장 모델 연구 등에 대한 본격적인 연구 활동을 전개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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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CAR 회원 가입은 손해보험사 관련 연구소만 가능하며, 자동차 안전, 정비기술, 탑승자 상해 및 도로시설물연구 등 연구실적을 운영위원회에서 1차 서류심사한 후 서류심사를 통과한 연구소에 한해서 RCAR 총회에 초빙해 2회에 걸친 프리젠테이션 심사를 거쳐 기존 회원의 70%이상 가입 찬성을 획득해야 회원가입이 가능하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협력 정비공장과 상생경영을 펼쳐나기기 위한 기회가 될 것으로 본다"며 "앞으로도 선진 수리기술 도입과 정비문화 정착을 위한 다양한 연구지원 활동을 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정원 기자 pjw@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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