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지성 기자]항공·여행주가 원화 강세의 영향으로 급등세를 나타냈다. 당분간 원화 강세 추이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실적 전망 역시 긍정적이라 앞날이 쾌청하다는 평가다.
27일 아시아나항공은 전날보다 660원(7.71%) 오른 9220원을 기록했다. 대한항공도 전날보다 4000원(5.43%) 오른 7만7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항공주 강세의 이유는 원화 강세의 수혜를 직접적으로 받기 때문이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2거래일째 약세를 이어가며 1150원선을 하향 돌파했다. 종가 기준으로 1150원선이 무너진 것은 지난 5월18일 이후 4개월여 만의 일이다.
김지은 하이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환율이 내리면 내국인출국자가 증가하고 영업비용이 절감돼 수요 증가와 비용 감소의 효과를 동시에 누리게 된다"며 "원화강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항공주의 3분기 실적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항공주의 흐름은 당분간 긍정적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환율 효과는 항공주 뿐만 아니라 여행주의 훈풍으로까지 이어졌다. 모두투어는 1900원(5.97%) 오른 3만3750원을 나타냈다. 하나투어 역시 2.77% 올랐고 레드캡투어도 2.37% 상승하며 원화강세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박지성 기자 jise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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