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박건욱 기자]공중파 방송 3사의 드라마 시청률이 한층 시원해진 날씨와 맞물리며 일제히 하락했다.
9일 시청률조사회사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8일 오후 방송한 KBS2 '제빵왕 김탁구'를 비롯해 SBS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이하 여친구)', MBC '장난스런 키스(이하 장키)' 등 수목드라마 시청률이 소폭 하락했다.
특히 '제빵왕 김탁구'는 지난 2일 방송분에 비해 1.7%포인트 하락한 43.3%를 기록, 가장 큰 폭의 하락세를 보이며 숨고르기에 들어간 모습이다.
'여친구'와 '장키' 역시 지난 주 방송분에 비해 각각 1.2%포인트와 0.2%포인트 하락한 10.8%, 3.5%의 전국시청률을 기록했다.
이같은 시청률 하락세는 우선 무더위가 가시면서 시원한 야외로 나들이를 하는 시청자들이 증가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그동안 무더위 때문에 고생한 일반시청자들이 야외에서 보내는 시간이 점차 늘어나면서 드라마 시청률의 하향세가 뚜렷해지고 있다는 것이다.
한편 대표 수요예능프로그램 MBC '황금어장' 역시 전국시청률 16.3%를 기록, 지난 주 보다 0.9%포인트 하락한 수치를 보였다.
스포츠투데이 박건욱 기자 kun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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