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강미현 기자] Clarkson에 따르면 2010년 전 세계 컨테이너 물동량은 전년 대비 10.9% 상승한 1억 3,800만 TEU로 전망하고 있고, Alphaliner는 2010년 전 세계 컨테이너 항만처리 물동량이 5억 4,500만 TEU로 전년대비 11.6% 증가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한진해운의 매출 가운데 77.5%를 차지하고 있는 주력부문인 컨테이너부문 물동량도 2009년 초 이후 점진적으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며, 하반기 영업환경 또한 지속적인 호조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드라이 벌크 부문은 하반기 중국 철강 시장 회복/극동 지역 철광석 수입 증가 및 석탄, 곡물 물동량 증가 등의 영향으로 등락을 거듭할 것으로 보이나 유조선 부분은 긍정적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고, 비록 하반기 세계경기의 상승속도가 완만해지더라도 이것이 수요의 급락, 수익의 급격한 하락으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따라 한진해운 매출의 22%정도를 차지하고 있는 벌크선 사업부문도 상반기 중국의 물동량 증가로 강세를 보여왔으며 2분기 말부터 중국 정부의 부동산 억제 정책 등 경기 조절 영향으로 약세를 보였으나 석탄 및 곡물 수요가 꾸준해 양호한 여건이 지속되고 있어 전반적으로는 개선 추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런 영업환경을 바탕으로 한진해운의 실적은 2분기에 급속히 호전되어 2조3,684억원의 매출에 1,697억원의 영업이익, 1,741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하며 전 분기 대비 순이익 흑자 전환에 성공하였으며, fn가이드 전망치에 따르면 3분기에도 실적이 대폭 호전되어 2조6,534억원의 매출에 3,400억원의 영업이익이 예상되어 전 분기대비 100%이상의 영업이익 증가가 예상되는 상황이다.
주가 수급 측면도 최근 기관의 대량 순매수가 시작된 것으로 보이며, 외국인도 21%대의 지분율을 그대로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향후 동사의 주가는 중기 상승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고, 기술적으로도 지난 6월 하순부터 중기 조정을 받으며 38800원에서 8월 둘째 주 31350원까지 하락하며 하방경직이 나온 후 반등을 시도하고 있어 향후 동사의 주가는 중기 상승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따라서 동사의 현재 주가 34,250원은 올 예상 당기 순이익 3,889억원(fn가이드 추정치) 기준, 예상 per 6.8배, 예상 EPS 4,885원을 기준으로 볼 때 크게 저평가되어 있다고 판단되며, 동사의 적정주가는 예상 EPS 4,885원에 시장 평균per10배를 곱한 48,850원으로 설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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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미현 기자 grob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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