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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강경록 기자]'승승장구'가 김승우를 제외한 모든 MC를 교체하는 '초강수'를 두었다.
10일 밤 방송된 KBS2'승승장구'는 김승우를 제외한 세 명의 새로운 MC들을 선보이며 '새MC 특집'을 마련했다. 최근 시청률 하락에 고전하던 '승승장구'가 김승우를 제외한 MC전원 교체라는 초강수를 둔 것. '강심장'에 더이상 밀릴 수 없다는 제작진의 의지로 보인다.
이런 시도 자체는 좋아 보인다. 분위기를 반전시켜야 할 시점이기 때문이다. 얼마 전까지 '승승장구'는 동시간대 경쟁프로그램 '강심장'에 완전히 밀려 프로그램 '폐지'를 언급해야 할 정도로 심각한 상태였다.
10일 방송에서는 그동안 보여주지 못했던 다양한 웃음거리들을 선사하며 시청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었다. 관련게시판에는 "걱정했었는데 재밌게 잘봤다"라는 내용이 대부분이었다.
그러나 이번 '새MC특집'은 경쟁 프로그램인 '강심장'의 컨셉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 해 보여 불편했다. '일반인들이 모르는 연예인들의 사생활에 대한 폭로'가 주요 소재인 '강심장'과 '승승장구'의 '새 MC특집'에서 보여준 'MC들에 대한 폭로'는 프로그램만 다를 뿐 내용은 같아 보였기 때문이다.
물론 지난 10일 방송은 '특집'이라는 특수성이 있다. 하지만 다음 17일 방송에서 변화가 없다면 이는 문제가 심각해진다. 그동안 문제가 되었던 부분이 MC의 자질문제 보다 제작진의 문제가 더 컸기 때문이다.
게스트 섭외, KBS파업으로 인한 외주제작, 미숙한 편집 문제 등은 MC나 출연진의 몫이 아니다. 제작진의 몫이다. 그동안 '승승장구' 제작진이 MC와 출연진이 잘 놀 수 있는(?) '장'을 만들어 주지 못한 것은 사실.
이제는 제작진이 새 MC들을 위해 '장'을 만들어 주어야 할 시점이다. 내용의 변화없이 껍데기만의 변화로는 충분치가 않다. 각 MC들의 개성을 살릴 수 있는 다양한 소재 개발도 필요하다.
10일 방송에서 보여준 김승우, 김성수, 정재용, 이기광으로 이어지는 4MAN MC체제는 일단 합격점을 줄 만하다. 이제 남겨진 몫은 제작진의 몫이다. '박중훈 쇼'가 범한 실수를 되풀이하지 않게 제작진의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다. '승승장구'가 이제는 정말 '승승장구'할 수 있을지는 제작진의 손에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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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록 기자 ro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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