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 블로그에 "다음에 한국 오면 더 많은 곳 보고 싶어"

[아시아경제 조범자 기자]FC바르셀로나의 리오넬 메시가 자신의 블로그에 최근 방한한 소감을 밝혀 눈길을 끌고 있다.

메시는 5일(이하 한국시각) 일본 팬들을 위해 운영하는 블로그에 "모처럼 먼 나라, 한국까지 왔는데 관광할 시간도 없었다"며 "다음 기회엔 여러 곳에 가보고 싶다"고 글을 열었다.

메시는 4일 오후 K리그 올스타팀과 맞대결을 앞두고 자신의 출전 여부가 논란이 된 데 대해 "원칙적으로 뛰지 않을 예정이었지만 결국에는 그라운드에 나섰다"며 "감독이 내가 뛰지 않길 바란 것같았지만 결국 15분 간 출전했다"고 설명했다.

메시는 "그 15분 동안 2골을 넣은 건 대단한 일이라 생각한다"며 만족감을 표시한 뒤 "이것으로 월드컵 때부터 계속된 부진도 끊을 수 있을 지 모르겠다"고 말해 월드컵 무득점에 대한 짙은 아쉬움을 내비쳤다.

메시는 K리그 올스타전서 1-2로 뒤지고 있던 전반 30분 교체 투입돼 15분간 그라운드를 누비며 단숨에 동점골과 역전골을 터뜨려 팀의 5-2 역전승을 이끌었다.

메시는 끝으로 "이제는 중국에 머문다. 다음 시즌 개막을 위해 철저히 관리할 것"이라는 각오도 밝혔다.

조범자 기자 anju10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