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C";$title="[포토]메시 '내가 역전골 넣었어'";$txt="";$size="510,500,0";$no="2010080421001557519_1.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
[아시아경제 이상철 기자]'세계 최고의 선수'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의 진가를 파악하는 데는 20여분도 넉넉했다.
4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 바르셀로나 초청 K리그 올스타전'은 메시를 위한 무대였다.
지난 3일 저녁부터 4일 새벽까지 메시의 출전 여부를 놓고 말이 많았다. 최종적으로 바르셀로나는 메시를 뛰게 하겠다고 했으나 얼마나 그라운드를 누빌 지는 의문이었다. 또 그마저도 부상 우려 및 컨디션 문제를 고려해 설렁설렁 뛸 지 모른다는 우려가 따랐다.
경기 시작을 앞두고 발표된 바르셀로나의 선발 명단에서 예상대로 메시는 빠졌다. 공격 자원 가운데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만 선발로 나섰다.
K리그 올스타와 바르셀로나는 경기 초반 1골씩을 주고 받았으나 긴박감을 잃어버린 경기 양상은 꽤 지루했다. 메시가 빠진 그라운드를 바라보는 관중석에선 흥이 없었다.
그러다 전반 25분이 흐른 뒤 관중석이 술렁거렸다. 메시가 다니 아우베스와 함께 몸을 풀기 시작한 것. 그리고 메시는 전반 29분 일리에 산체스를 대신해 그라운드를 밟았다.
교체 투입 이후 초반 그라운드 적응을 한 메시는 곧바로 제 실력을 발휘했다. 위협적인 드리블 돌파로 K리그 올스타 수비를 흔들었다.
메시는 전반 39분 이브라히모비치와 짧은 2대1 패스로 중앙 돌파를 시도한 후 골키퍼 정성룡(성남)의 키를 넘기는 로빙 슈팅을 날렸으나 볼은 골문을 살짝 벗어났다.
그러나 두 번 실수는 없었다. 그의 왼발을 떠난 볼은 골망을 흔들었다.
메시는 전반 43분 에두아르드 오리올의 전진 패스를 받아 페널티 에어리어 오른쪽에서 정확한 왼발 대각선 슈팅을 날려 동점골을 넣었다. 그리고 3분 뒤 첫 골을 넣은 비슷한 위치에서 김창수를 가볍게 제친 후 왼발로 감각적으로 차 역전골을 기록했다.
메시는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 아웃돼 그라운드가 아닌 벤치에 앉아 있었다. 그가 몸을 풀고 그라운드를 누빈 게 20분도 채 안 됐지만 강렬한 인상을 심어줬다. 그리고 우려와 달리 몸을 아끼지 않고 자신이 가진 실력을 모두 펼치는 등 최선을 다했다.
바르셀로나의 오만함을 떠나 메시는 이번 경기를 통해 국내 축구팬들에게 자신의 위대함을 다시 한 번 일깨워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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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철 기자 rok1954@
사진 한윤종 기자 hyj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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