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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상철 기자]리오넬 메시는 역시 대단했다.
K리그 올스타 팀은 4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 바르셀로나 초청 K리그 올스타전'에서 전반 45분이 끝난 현재 메시에게 2골을 내주며 바르셀로나에게 2-3으로 뒤져있다.
K리그 올스타팀은 4-4-2 전형에 이동국(전북)과 최성국(광주)를 투톱으로 내세웠다. 미드필드는 몰리나(성남), 에닝요(전북), 김두현(수원), 김재성(포항)이 섰고 포백(4-back) 수비에는 왼쪽부터 김창수(부산), 김상식(전북), 김형일(포항), 최효진(서울)로 이뤄졌다. 골키퍼 장갑은 정성룡(성남)이 끼었다.
반면 바르셀로나는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아드리아누, 막스웰 등을 선발로 나섰으나 대다수 B팀의 유망주 위주로 베스트11을 짰다. 지난해 국제축구연맹(FIFA)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한 메시를 비롯해 다니 아우베스, 에릭 아비달, 세이두 케이타 등 주축 선수들은 교체 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경기 시작 1분도 채 안 돼 골이 터졌다. 김상식이 수비 뒤의 빈 공간으로 길게 찼고 발 빠른 최성국이 쇄도했다. 바르셀로나 골키퍼 호세 핀투가 상황 판단 미스로 볼을 놓치자 최성국이 이를 빈 골문으로 가볍게 차 넣었다.
그러나 K리그 올스타 팀의 환희는 오래가지 않았다. 5분 후 이브라히모비치가 미드필더의 침투 패스를 받아 페널티 에어리어 안 왼쪽에서 정교한 슈팅으로 동점골을 터뜨렸다.
이후 다소 지루한 공방이 이어지던 경기는 전반 36분 이동국의 한 방에 의해 다시 불을 지폈다. 몰리나가 오른 측면에서 띄운 크로스를 이동국이 수비수를 따돌리고 골문으로 달려들어 절묘한 헤딩 슈팅으로 골을 넣었다.
바르셀로나는 교체 투입한 메시를 앞세워 반격에 나섰다. 전반 39분 메시가 이브라히모비치와 짧은 2대1 패스로 위협적인 중앙 돌파를 시도한 후 골키퍼 키를 넘기는 넘기는 로빙 슈팅을 날렸으나 골문을 벗어났다.
그러나 두 번 실수는 없었다. 메시는 4분 뒤 미드필드에서 전진 패스를 받아 페널티 에어리어 오른쪽에서 정확한 대각선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그리고 전반 47분 오른 측면에서 김창수를 가볍게 제친 후 감각적인 왼발 슈팅으로 역전골을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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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철 기자 rok1954@
사진 한윤종 기자 hyj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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