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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亞오전]세계 경제 성장 둔화...동반 하락

[아시아경제 조해수 기자] 아시아 오전 증시는 어제에 이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 경제 둔화 우려가 심화되고 미국 6월 소비자신뢰지수가 예상치를 크게 밑돌면서 전일 미국 및 유럽 증시가 일제히 하락한 것이 악재로 작용했다.


설상가상으로 전일에 이은 엔화 강세에 일본 증시 수출관련주들이 줄줄이 하락했다. 도쿄 외환시장에서 유로대비 엔화는 전일 108.82엔에서 107.74로 하락하며 강세를 보이고 있다. 달러대비 엔화 역시 전일 88.76엔에서 88.44엔으로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30일 일본 증시의 토픽스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5% 하락한 839.41로, 닛케이225지수는 2.1% 떨어진 9366.54로 오전장을 마쳤다.


세계 최대 카메라제조업체 캐논은 3% 빠졌다. 캐논은 중국 나인스타이미지인터내셔널이 프린터 토너 카트리지 특허권을 침해했다고 소송을 제기했다. 해외 시장 비중이 높은 자동차업체 닛산은 2.1% 빠지며 이틀 연속 하락을 이어갔다.

주오미쓰이신탁은행은 해외 연금 펀드에 투자할 것이라고 발표한 후 2.5% 내렸다.


쇼핑웹사이트 운영업체 덴코는 6.1% 빠지며 지난해 11월 이래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했다. 도이체방크는 이날 덴코의 투자의견을 ‘매수(buy)’에서 ‘유지(hold)’로 하향조정했다.


일본 2위 철강업체 JFE 홀딩스는 3% 하락했다. JFE 홀딩스의 JSW 철강 인수가 6개월 이상 더 소요될 것이라는 전망이 악재로 작용했다. 의료업체 J프론트 리테일은 2.8% 빠졌다. 매출 전망치가 종전보다 1.1% 감소했기 때문.


문구 브랜드 고쿠요는 순익 전망치를 두배 이상 상향 조정하면서 1.6% 뛰었다. 무역업체 미쓰이앤코는 스탠다드앤푸어스의 투자전망 하향으로 2% 내렸다. 선풍기 모터제조업체 시코는 4500주 공매 소식에 4% 급락했다.


중국증시 역시 14개월래 최저치를 하루만에 경신하며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 경제 성장 전망이 불투명하고 유럽재정위기에 맞물려 나온 규제책이 중국 경제의 발목을 잡을 것이라는 위기감이 증시를 무겁게 짓누르고 있다.


전일 중국 증시는 미국 컨퍼런스보드의 중국 4월 경기선행지수 하향 조정으로 급락했는데 이 배경에는 유럽 신용경색, 글로벌 경기 침체 등으로 중국 수출이 급감할 것이라는 위기감이 도사리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풀이했다. 또한 전문가들은 중국 증시가 일본을 제외하고 아시아지역에서 가장 고평가돼 있다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


한국 시간 오전 11시 40분 현재 상하이종합지수는 1.12% 하락한 2399.96에 선전 종합지수는 1.98% 빠진 938.86에 거래되고 있다.


구리 생산업체 징시구리와 주저우 스멜터 그룹은 철강 가격 하락에 큰 폭의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두 기업은 각각 2.5%, 2.6% 빠졌다. 부동산업체 폴리리얼이스테이트는 4.1% 급락했다.


니코코디알 증권의 니시 히로이치 애널리스트는 “불안에 떨고 있는 투자자들이 조그마한 시장변화에도 일희일비하고 있다”면서 “투자자들은 더블딥을 대비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한편 대만 가권지수는 1.61% 내린 7304.14에, 홍콩 항셍지수는 1.04% 하락한 2만38.71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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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해수 기자 chs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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