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안혜신 기자] 세계 2위 철강 강국인 일본이 처음으로 파생상품 거래를 통해 철광석 가격 변동에 따른 위험 헤지에 나선다.
29일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미쓰이물산이 일본 기업 중 처음으로 크레디트스위스(CS)와 철광석 스왑 계약을 체결했다. 정확한 규모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업계는 올해 하반기부터 매달 1만톤 규모의 철광석이 거래 대상인 것으로 보고 있다.
미쓰이는 발레·리오틴토·BHP빌리턴 등과 일본 제강업체 사이에서 일종의 중개자 역할을 수행하는 업체로, 이번 거래를 통해 분기 계약으로 인한 원자재 가격 변동 위험을 헤지할 수 있게 됐다.
올해 초, 40년간 지속되던 연간 단위 철광석 가격 계약이 분기별 계약으로 바뀌면서 철광석 가격 변동성이 확대되기 시작했다.
철광석 현물 가격은 4월 중순 톤당 182.10달러를 기록, 2년래 최고 수준까지 치솟았다. 특히 중국 수요가 강한 회복세를 보이면서 철광석 가격은 전년 대비 85% 가량 올랐다. 그러나 두 달 만인 지난 28일 철광석 현물 가격은 23% 미끄러진 톤당 139.70달러에 거래됐다.
사에키 토모히로 미쓰이물산 원자재트레이딩 부문 관계자는 "이번 거래는 철광석 스왑 계약에 대한 시험적 거래인 셈"이라면서 "많은 금융기관과 투자은행이 시장으로 몰려들고 있으며 철광석 생산자들과 제강업계 모두 스왑 시장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따라서 이번 거래를 계기로 철광석 파생상품 거래가 활성화 될 전망이다. 미쓰이에 이어 일본 최대 원자재 거래업체인 미쓰비시 상사 역시 내년 대규모 철광석 스왑 거래에 나설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 관계자들은 철광석 스왑 시장의 잠재적 성장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현재 철광석은 원유 다음으로 전 세계적으로 두 번째로 거래 규모가 큰 원자재다. 그러나 이와 관련된 금융시장 규모는 약 3억달러 정도 수준에 불과한 상태다. 전문가들은 철광석 스왑거래 규모가 오는 2020년까지 2000억달러 수준까지 성장하리라고 전망하고 있다.
관계자들은 이러한 움직임이 일본을 계기로 전 세계로 확산되기를 바라고 있다. 특히 중국은 중국철강협회의 스왑거래 촉진 발언 이후 대형 제강업체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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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이몬드 키 도이체방크 금속거래 부문 글로벌 대표는 "현재 시장은 모든 면에서 철광석 스왑 거래가 폭발적으로 늘어날 수 있는 요건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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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혜신 기자 ahnhye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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