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 공매도 금지 조치 무마하기 위한 방편
[아시아경제 조해수 기자] 유럽중앙은행(ECB)이 지난 주 유로존 채권을 100억유로 추가 매입했다.
24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ECB는 지난주까지 총 265억유로의 국채 및 회사채를 매입했다고 밝혔다. ECB는 지난 10일부터 재정위기에 처한 유로존 국가들을 지원하기 위해 채권 매입에 나섰고, 첫 주 165억유로의 채권을 매입한 바 있다.
그러나 ECB의 국채 매입 효과는 제한적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지난주 독일의 공매도 금지 조치로 유로존 경제가 크게 타격을 입었기 때문. 독일은 지난 18일 유로표시 국채와 대형 은행주에 대한 공매도를 금지했는데 발표 직후 유로화는 4년래 최저 수준까지 하락했다. 전문가들은 ECB의 지난주 국채 추가 매입 역시 독일의 공매도 금지 조치로 불안에 떨었던 시장을 진정시키기 위한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고 분석하고 있다.
에볼루션 증권의 개리 젠킨스 채권 애널리스트는 “이번 사태에서 보듯 투자자들은 유로존의 작은 변화에도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면서 “시장을 안정시키기 위해 ECB는 앞으로 더 자주 시장에 개입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ECB는 어떤 채권을 얼마나 매입했는가에 대해 구체적인 언급을 피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포르투갈, 그리스, 스페인, 이탈리아, 아일랜드의 재정적자 규모가 2조4000억유로에 달하는 만큼 최소 6000억유로의 국채를 매입해야 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한편 ECB는 국채 매입을 통해 풀려난 유동성을 흡수하기 위해 1주일 만기 환매조건부 채권을 발행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ECB는 인플레이션을 유발할 수 있는 양적완화 정책을 피하고 중립적 자세를 취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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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해수 기자 chs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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