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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현금결제·해외진출 확대...SW상생선언

[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SK C&C, 삼성SDS, LG CNS, 롯데정보통신, 포스코ICT, 한화S&C 등 IT서비스대기업 6곳이 1차 협력사와 전문독립기업 등에게 현금결제를 확대하고 해외공동진출에 나서기로 했다. 또한 공공부문 발주시장의 안주에서 벗어나 해외수출비중을 오는 2015년까지 20%로 2배로 높임으로써 중소기업들의 참여기회를 넓혀주기로 했다.

18일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서울 반포동 팔레스호텔에서 최경환 지경부 장관과 6대 IT서비스대기업을 포함한 64개 소프트웨어(SW)대중기업체 대표들이 참여한 가운데 'SW 대중소 상생협력위원회(SW 상생위)'가 정식으로 발족됐다. 초대 위원장에는 김신배 SK C&C 부회장이 선임됐다. 김신배 부회장은 SK C&C 협력사인 하성씨앤아이 윤철한 대표와 함께, 대기업과 협력사 대표로 'SW 대중소 상생협력헌장'을 낭독하고 대기업과 협력사간 상생협력의 구체적 실천사항을 담은 '상생협정서'에 조인했다. 6개 대기업들 모두 상생이행계획을 제출했다.


상생협력헌장에서 대기업들은 해외진출·R&D·공정거래환경·상생문화·인력·금융지원 등 6대분야 협력방안 수립 및 지속 실천을 약속했다. 정당한 대가지급·SW개발자 근로조건 개선·공정한 경쟁 환경 등 선진화 관행정착에도 노력키로 했다. 아울러 대기업간 혹은 중소기업간 과열 경쟁을 지양하고 신시장 및 해외시장을 공동으로 개척할 것을 다짐했다. 대기업들은 이 헌장의 부속서에서 오는 2015년까지 매출액 대비 20% 수준으로 해외수출비중을 강화하고 그룹 계열사의 발주정보를 중소기업에 공개하는 '민간 수요예보제'와 대중기 '구매상담회'를 연 2회 개최하기로 했다.

선언문과 별도로 6개 대기업들은 각사 실정에 맞게 각 협력사와 상생협정서 및 분야별 실천방안을 담은 부속합의서에 각각 서명했다. LG CNS의 경우 100%현금성 결제 및 지급시행과 함께 대금지급을 월 1,2회에서 월 3,4회로 확대하고 SW개발소싱 설명회개최, 우수협력사 인센티브 지원, 우수SW공동개발 등을 약속했다. 지경부와 대중기 SW기업들은 중소SW의 경쟁력을 높이는 7개의 '중소 SW포럼'과 대중기 해외공동진출을 지원하는 4개의 '해외진출 동반 협의체'도 동시에 발족했다.

정부와 기업들은 이날 상생선언의 원활한 이행을 위해 SW상생위 사무국은 중소기업단체인 SW산업회에서, 이행점검은 대기업단체인 IT서비산업협회 내에 상생이행지원단을 설치해 가동키로 했다. 지원단은 정보통신산업진흥원 산하의 SW고충처리센터와 연계해 1년에 두 차례 가량 상생이행실적을 점검해, 실적이 저조한 기업이나 상생저해 사안 등에 대해서는 주의촉구나 권고를 할 계획이다. 지경부 관계자는 "주의나 권고가 강제적인 구속력을 갖추지는 않았지만 SW상생위가 기업별 상생이행계획을 담은 실행력을 갖춘 첫 공식기구여서 업계의 자율적 준수와 이행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최경환 장관은 "순망치한(脣亡齒寒, 입술이 없으면 이가 시리다)의 정신으로 대중소 상생협력에 대기업이 적극 나서야 한다"고 강조하고 "SW 상생위 출범은 상생협력의 완성이 아니라 시작에 불과하다. 상생협력을 위한 선언이 구호에 그치지 않고, 상생문화로 뿌리내릴 수 있도록 대기업에게 확고한 실천의지를 지속적으로 보여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지경부는 올해 '대기업-1차 협력사'간 상생협력을 시작으로 내년엔 '2차-3차간 협력사'간 상생협력으로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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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호 기자 gung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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