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성곤 기자]안상수 한나라당 원내대표가 2일 차기 당권도전 가능성을 밝혔다.
3일 원내대표 임기를 마무리하는 안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고별 기자간담회를 통해 "정권 재창출을 위해서는 강력한 리더십이 필요하다. 당이 전면쇄신을 거쳐 강한 한나라당으로 다시 태어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당원들이 제가 그런 필요성에 부합하다고 판단해 요구하면 그 뜻에 따르겠다"며 6월말로 예정된 전당대회 출마를 강력 시사했다.
안 원내대표는 지난해 5월 재보선 패배에 따른 당정청 쇄신 논란과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에 따른 위기 국면에서 원내대표에 취임했지만 지난 1년간 미디어법 처리 등에서 보여준 강력한 추진력을 선보이며 이명박 대통령의 국정운영을 뒷받침해왔다. 아울러 현 정부 집권 중후반기의 안정적 국정운영을 위해 차기 당대표로서 본인의 역할론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다만 안 원내대표의 당권도전은 친이계 내부의 교통정리 및 봉은사 압력설 논란 등에 따른 불교계의 반발 등은 다소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안 원내대표는 이어 6월 지방선거를 위한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의 지원유세 여부와 관련, "정권 재창출을 위해 모든 계파가 힘을 합쳐 이번 지방선거에서 승리해야 한다"면서 "그러기 위해서는 박 전 대표가 협력하고 모든 당원이 힘을 합쳐 뒷받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스폰서 검사' 파문과 관련, 야당이 주장하는 특검과 관련, "특검이라는 것은 구체적인 권력형 범죄사실이 있을 때, 또 그 부분이 검찰에 의해 수사가 안 될 것이라고 판단될 때 논의할 수 있는 것"이라며 시기상조론을 밝혔다.
다만 "지금은 검찰 진상조사위가 조사를 하고 있고, 이게 미흡하다고 판단되면 특검 도입을 논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6월 지방선거 최대 이슈 중 하나로 부상한 전교조 소속 교원 명단 공개에 대한 한나라당 의원들의 집단적 동참과 관련, "사법부와 한나라당이 대립하는 것처럼 보이는데 당이 전면에 나서지는 않을 것이다. 의원 개인이 판단할 문제"라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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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곤 기자 skze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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