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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형생활주택 성패는 '공사비' 절감이 관건

동일구조공법, 동일구조부재 등 모듈형태로 공장에서 대량생산하는 시스템 제안

[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도시형생활주택의 핵심은 생활하기 편리하면서도 관리가 쉬운 1~2인 주택을 저렴한 가격에 내놓는 것이다. 특히 도시형생활주택의 수익성을 깎아먹는 공사비는 사업 활성화를 위해 반드시 해결해야할 문제점으로 지적된다.


이에 대해 최근 열린 '준주택 도시형 생활주택 투자 설명회'에서 센구조 기술연구소의 박선우 소장은 '저가 미니주택 구조공법'을 통한 공사비 절감을 주장했다.

그는 동일구조공법, 동일구조부재 등을 반복 사용함으로써 도시형생활주택에 드는 공사비를 최소화할 수 있다고 전했다. 즉 모듈형태로 공장에서 대량생산하는 시스템을 도입하자는 것이다.


특히 기둥철근이나 미니보, 미니기둥 등을 공장에서 가공·제작해 현장에서는 설치만 하는 선조립시스템을 도입하는 것이 핵심이다. 보를 기둥에 끼워서 조립하고 중량벽체 대신 경량 칸막이벽을 이용하면 나중에 리모델링하기도 쉬워진다.



이 시스템을 사용하면 현장에서 크레인 등 중장비 사용을 줄일 수 있고 고급숙련인력도 최소화해 공사비 절감 효과를 낳을 수 있다. 특히 골조공사비는 약 30% 줄일 수 있다. 또 대부분의 설치시설이 미리 공장에서 조립까지 마치기 때문에 공사기간도 단축된다.


실제로 이러한 공법을 통해서 수목건축은 묵동에 위치한 연면적 538㎡(약 163평형)의 도시형생활주택의 공사비용을 평당 24만원 줄일 수 있었다. 총 골조공사비도 1억4370만원에서 1억340만원대로 4000만원 대폭 감소했다.


박 소장은 "철근선조립공법을 통해 철근부분에서는 27%, 콘크리트 37%, 거푸집 58%의 비용을 줄일 수 있었다"며 "골조공사 중 공사난이도가 가장 높은 계단 등의 시설도 공장제작을 유도해 공사비를 절감할 수 있다"고 전했다.


현재 정부는 도시형생활주택 활성화를 위해 건설 공급 기준을 완화하고 주택기금 대출을 확대할 방침을 발표한 상태다. 단지규모는 150가구 미만에서 300가구 미만으로 늘었다. 민간업체에게는 기존 3000억원에서 대폭 늘어난 1조원의 자금이 지원된다.


그러나 대다수의 업체들이 공사비 등을 이유로 도시형생활주택의 사업진출을 망설이고 있는 상황. 한 업체 관계자도 "아파트만 하더라도 소형아파트가 대형보다 2~3배 많이 든다"며 "단지규모가 늘어났지만 대형업체들이 뛰어들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다"고 전했다.


국토해양부 관계자는 "도시형생활주택을 공업화주택으로 인정하는 방안이 추진중에 있다"며 "이렇게 되면 조립식으로 지을 수 있어 공사기간이 단축되고 공사비 절감효과를 일으킬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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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민서 기자 summ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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