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이치 1조800억엔규모 IPO 4월 실시
$pos="L";$title="";$txt="";$size="186,169,0";$no="2010031909154977414_1.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내달 일본 증시에 '대어'가 출현할 전망이다. 일본 2위 생명보험사인 다이이치(Dai-Ichi)생명이 1조800억엔 규모의 도쿄 증시 기업공개(IPO)를 앞둔 것. 이번 IPO가 침체된 일본 증시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는 기대가 고조되는 모습이다.
18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는 4월1일 실시될 다이이치의 IPO가 2년 전 비자의 120억 달러 상장 이후 최대 규모라고 전했다. 금융위기 이후 부진한 모습을 보였던 일본 IPO 시장도 이번 다이이치 상장을 통해 활기를 되찾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글로벌 증시가 여전히 불안한 상태여서 신규 상장에 대해서도 투자자들이 회의적인 반응을 보일 수 있다는 것이다. 그리스의 재정위기와 중국의 긴축 움직임, 미국의 성장 둔화 등 연이은 악재로 이번 IPO의 성패 여부를 섣불리 예측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JP모건의 케스터 응 아시아 증시 및 파생시장 담당자는 "지난 해 5~11월에는 시장이 강세를 보여 투자자들이 넘쳐났다"며 "그러나 올해는 시장이 아주 불안정하다"고 전했다.
반면 주식시장의 변동성에도 불구하고 올해 아시아에서 IPO를 실시하는 기업들은 지난 해에 비해 대폭 늘어날 전망이다. 현재까지 아시아 증시에서 진행된 IPO는 220억 달러 규모로, 지난해 1분기보다 4억4000만 달러 증가했다.
앞서 스코틀랜드 왕립은행(RBS)도 올해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에서 IPO규모가 1100억~120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중국과 인도에서의 IPO가 급증하면서 올해 이 지역의 IPO가 RBS의 예상치를 넘어설 것으로 보는 의견도 있다.
IPO 증가로 지난 해 하반기에 비해 상대적으로 주식의 가치가 저평가될 가능성도 높아졌다. 선택의 폭이 넓어진 투자자들도 보다 가격에 민감하게 반응할 것으로 보인다. 도이치뱅크의 아쇼크 팬디트 애널리스트는 "투자자들이 가격 동향을 주의깊게 보고 있다"며 "투자선택에도 신중한 모습"이라 전했다.
다이이치는 공모가를 19일 결정한 후 다음 주에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이전 예상 공모가는 주당 15만엔이었다. 다이이치가 공모가를 어느 정도로 설정하느냐에 따라 뒤이어 IPO를 준비하는 기업들에게도 영향을 끼칠 전망이다.
올해 다이이치보다 한발 앞서 상장을 실시한 기업들의 실적은 엇갈렸다. 세계 최대 러시아 알루미늄 기업 UC 러살은 홍콩증시에 데뷔해 현재 주당 8.7홍콩달러(1.1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첫 공모가인 10.8홍콩달러를 밑도는 수준. 반면 지난 달 중국 상하이에 상장된 화타이증권은 공모가보다 11%나 높게 거래되고 있다.
@include $docRoot.'/uhtml/article_relate.php';?>
[아시아경제 증권방송] - 3개월 연속 100% 수익 초과 달성!
조민서 기자 summer@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