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강미현 기자] 일본 2위 보험사 다이이치 생명이 도쿄증시에서 기업공개(IPO)에 나선다. 상장 규모는 1조엔(110억달러)으로 올들어 세계 최대인 동시에 일본에서는 10년래 최대 규모가 될 전망이다.
다이이치 생명은 22일 도쿄증시에서 공모가 15만엔에 총 720만주를 발행, 자금조달에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장기 숙원이던 다이이치의 IPO는 지난 2008년 비자가 197억달러 규모 상장을 실시한데 이어 최대 규모로 기록될 전망이다. 올해에는 AIG의 아시아 생명보험 사업부 AIA가 홍콩 증시 IPO를 통해 200억달러 자금조달에 나설 계획이다.
또 다이이치의 상장 계획은 지난 1998년 NTT도코모가 184억달러 규모 IPO를 추진한데 이어 12년래 최대 규모로 집계된다.
아울러 금융위기와 더불어 2년 넘게 침체됐던 일본 IPO 시장에도 활기를 불어넣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데이터 제공업체 딜로직에 따르면 지난 2008년 49건이었던 일본 증시의 IPO는 작년 경기침체를 겪으며 20건으로 줄어들었다. 유동성 위기에 따른 자금부족과 증시의 변동성이 IPO를 어렵게 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IPO를 통한 자금 조달 규모도 크게 축소됐다. 딜로직 집계에 따르면 NTT도코모가 상장됐던 1998년 조달 자금 규모는 201억달러, 2009년은 여기에 크게 못 미치는 6억300만달러에 불과했다. 반면, 홍콩 증시는 작년 상장을 통해 300억달러를 조달, 2009년 최대 규모 IPO시장 자리에 올랐다.
한편, 제약업체 오츠카 홀딩스도 올해 IPO를 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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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미현 기자 grob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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