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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계식 현대重 부회장, 회장 승진(종합)

[아시아경제 채명석 기자] 민계식 현대중공업 부회장이 회장으로 승진했다.


현대중공업은 12일 민 부회장을 회장으로 승진임명했다고 이날 밝혔다.

현대중공업측은 “그동안 회장 없이 부회장과 사장이 함께 대표이사를 맡아 경영을 총괄해왔으나, 민 회장을 중심으로 회사의 역량을 집중하기 위해 이번 승진 인사를 단행했다”면서 “어려워진 국내외 경영환경을 보다 능동적으로 극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지난해 사장단 인사를 통해 최길선 사장이 물러난 후 대표이사 사장에 선임된 이재성 사장과 오병욱 사장 등과 3인 대표 체제를 구성한 후 현대종합상사를 인수하면서 대주주 일가인 정몽혁 회장이 회장으로 선임돼 모기업 대표가 부회장, 계열사 대표가 회장인 상황이 발생하면서 이번 승진이 이뤄지지 않았느냐고 분석하고 있다.


한편 민 회장은 1942년생으로 경기고와 서울대를 졸업하고 미국 UC버클리에서 우주항공학 및 조선공학 석사, 메사추세츠 공대(MIT)에서 해양공학 박사 등을 취득했으며, 현대중공업 선박해양연구소 소장, 기술개발본부 본부장, 2001년 대표이사 사장을 거쳐 2004년부터 대표이사 부회장으로 일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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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명석 기자 oricm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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