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료 한푼이 아쉬운 절전형
전력효율 높인 냉장고·청소기가 대세
물샐틈도 없이 깐간한 절수형
버리는 물 줄인 세탁기·정수기 등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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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인경 기자] "아이들이 먹고 배우는 것은 줄일 수 없잖아요. 그렇다고 남편과 제가 변변히 옷을 사입는 것도 아니고, 어디서 더 빼야 할지 정말 큰 일이에요."
중학교 3학년과 초등학교 5학년 된 두 아들을 키우는 김윤경 씨(41)는 가계부를 쓰다보면 한숨부터 나온다. 게다가 최근 텔레비젼 뉴스에서는 가스와 전기요금이 줄줄이 오를 것이라는 소식이 흘러나오고 있다. 부지런히 전기코드를 뽑고 찬물에 빨래를 하는 등 생활 속 에너지 절약비법을 실천하고 있지만 역부족이다.
이런 가운데 생활가전업체들이 절수와 절전 기능을 강화하고 에너지 효율을 높인 다양한 제품들을 선보이며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 줄줄 새는 전기료를 막아라 = 한푼이 아쉬운 요즘 불필요하게 새어나가는 전기세도 아깝다. 에너지 효율성을 고려해 알아서 전기세를 아껴주는 가전을 활용하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된다.
대우일렉의 '클라쎄 김치냉장고(모델명 FR-Q35IGNW)'는 최신 고효율 압축기와 기존 팬에 비해 에너지 절감 효과가 5배 높은 초절전 스마트 팬을 적용, 소비전력량을 16.5㎾h로 낮췄다.
소비자시민모임에서 선정한 '올해의 에너지위너상' 대상을 수상한 LG전자의 '디오스 양문형 냉장고(모델명 R-T758VHHW)'는 7개의 센서에 의해 컴프레서의 회전량과 속도를 조절해 주는 리니어 컴프레서 기술을 채택, 불필요한 에너지 소비를 줄여준다. 또 백열조명과 대비해 전력 소비효율이 8배나 높은 LED조명을 적용, 효율을 높였다.
리홈의 가정용 제습기(모델명 LDH-150S)는 인공지능 센서를 부착, 인체에 가장 이상적인 습도인 50~55%로 항상 유지될 수 있도록 도와주는데다 소비전력이 600W로 전력 소모량도 매우 적은 편이다.
쿠첸의 '순간 가열 15초 스팀청소기'는 전원을 켠 후 15초 내에 100℃의 강력한 스팀이 빠르게 분사돼 기다리지 않고도 바로 청소가 가능하며 불필요한 전기 소모를 방지해 준다.
◆ '절수형 가전' 인기몰이 = 요즘 세탁기나 식기세척기 등 가전제품은 절수 기능이 구매의 중요한 판단기준이 되고 있다.
삼성전자의 '하우젠 버블 세탁기'는 세탁력과 헹굼력을 높인 버블 세탁 방식으로 기존 드럼세탁기의 절반 수준인 59분대로 세탁 시간을 단축했다.
이에 따라 기존 드럼세탁기 대비 물 소비량을 32%까지 절감할 수 있으며, 전자동 세탁기를 하우젠 버블 세탁기로 교체해 1년간 사용할 경우 약 4개월의 물 소비량을 줄일 수 있는 절약효과를 볼 수 있다.
파세코의 식기세척기(모델명 PDW-F362C)는 국내 최저 수준의 물 소비량으로 세척이 가능한 에너지 절약형 제품이다. 상ㆍ하단을 분리 세척하는 얼터네이트 워싱 방식을 채택, 세척력 향상은 물론 불필요하게 낭비되던 물 소비량을 크게 절감했다.
교원L&C의 웰스 정수기는 역삼투압 정수기와 달리 100% 원수를 사용하는 제품으로 버리는 물이 없어 물 낭비 걱정을 덜어준다.
업계 관계자는 "친환경 및 에너지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가전업체들이 다양한 고효율의 전자제품을 출시하고 있다"며 "다양한 절전 기능들을 갖춘 가전제품 사용을 통해 에너지 절약은 물론 가계 살림에도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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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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