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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전망] 발걸음 무거워졌지만

알코아가 시장 방향을 돌리지는 못할듯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뉴욕 증시가 숨죽이며 기다려왔던 어닝시즌의 첫 결과가 좋지 못했다. 최근 순조로운 어닝시즌 첫 테이프를 끊어줬던 알코아가 시장 기대에 못 미치는 주당 순이익을 발표했던 것.


마켓워치가 시장 예상치보다 높은 주당 7센트의 순이익을 달성했다고 보도하면서 혼선이 빚어지기도 했지만 최종적으로 알코아의 주당 순이익은 1센트에 불과했던 것으로 확인됐고 마켓워치도 나중에 정정 보도를 내보냈다. 5~6센트의 시장 기대치를 밑돈 실적이 발표된 것. 정규장에서 2% 이상 상승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던 알코아는 장 마감후 시간외 거래에서 급락세를 보였다.

알코아는 미국 경기 회복의 바로미터 역할을 해주는 기업 중의 하나로 평가된다. 지난번 고용지표에 이어 다시 한번 미국의 경기 회복이 기대만큼 빠르지 않을 것임을 보여준 셈이다.


하지만 속도의 문제일 뿐 다양한 경제지표는 미국의 경기가 회복 추세에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알코아의 순이익이 기대에 못 미쳤다고 투자심리가 당장 크게 흔들리지는 않을 것이다. 알코아 실적 발표후 뉴욕증시 지수선물은 약보합권에서 움직였고, 아시아 증시는 혼조세를 보여 큰 영향을 받지 않는 모습이었다.

차익 실현 수준에서의 매물 부담이 가중됐을 뿐이라는 판단이 옳을 것으로 보인다. 알코아의 매출이 증가세를 보였고 잉여현금흐름도 지난해 2분기 이후 처음으로 플러스로 전환되는 등 긍정적인 모습도 분명 있었다.


전문가들도 포트폴리오에서 알코아를 배제하면 될 뿐 별 문제는 아니라는 반응을 보였다.


CNBC의 '패스트 머니' 프로그램에 출연한 피트 나자리안은 매출이 기대 이상이었던 점 긍정적인 부분도 분명 있었지만 알코아가 심각한 실망을 안겨준 것은 맞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알코아는 이미 많이 달렸고 나는 알코아의 팬이 아니었다"며 "(알루미늄보다) 훨씬 좋은 투자 대상은 얼마든지 있다"고 말했다. 가이 아다미도 알코아 대신 프리포트 맥모란이 유망해 보인다고 조언했다.


프로그램의 진행자인 멜리사 리는 지난주 씨티가 알코아에 대한 투자의견을 보유로 낮췄던 점을 지적했다. 실적에 대한 기대감은 이미 한풀 꺾인 상황이었다는 것.


어닝시즌은 이제 막 시작됐을 뿐이며 전년동기대비 200% 안팎의 순이익 급증이 기대되는 이번 어닝시즌이 큰 악재로 부각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인다. 물론 기대감이 높은만큼 실적에 대한 실망감도 클 수 있다. 하지만 이는 차익 실현을 통한 증시 조정 가능성을 높일뿐 급락으로까지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다.


12일에는 오전 8시30분에 11월 무역수지가 발표된다. 블룸버그 예상치에 따르면 346억달러 적자를 기록할 전망이다. 10월에는 329억달러 적자였다.


KB홈은 주당 42센트의 순손실과 총 5억7700만달러의 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백악관이 월가에 세금 부과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금융주가 어떤 반응을 보일지 주목된다.

[성공투자 파트너] - 아시아경제 증권방송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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