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반등에 수출주 강세
[아시아경제 김지은 기자] 코스피 지수가 상승세로 거래를 마감했지만, 1700선 회복에는 또 실패했다.
지난 밤 뉴욕증시가 연중 최고치로 치솟았고, 외국인의 매수세도 이어지면서 지수가 상승 흐름을 지속하는데는 성공했지만, 프로그램 매물이 만만치 않은 규모로 출회되면서 제한적인 상승에 그쳤다.
장 초반 분위기는 나쁘지 않았다. 미 증시의 상승세에 투자심리가 개선된 상황이었고, 지수의 발목을 잡아왔던 원ㆍ달러 환율 역시 8거래일만에 반등에 나서면서 수출주가 부담을 한 결 덜 수 있었다.
하지만 외국인의 매수세가 소극적인 수준에 그쳤고, 주변 아시아 증시 역시 혼조세를 거듭하면서 코스피 지수도 보합권에서 등락을 반복하는 장세가 이어졌다.
장 막판 삼성전자와 현대차 등 지수의 영향력이 큰 수출주들이 상승폭을 키우면서 코스피 지수 역시 상승세를 지켜낼 수 있었다.
12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4.52포인트(0.27%) 오른 1698.64로 거래를 마감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880억원(이하 잠정치), 46억원의 매도세를 보인 가운데 외국인은 1070억원 가량을 사들였다.
선물 시장에서는 외국인의 공격적인 매도세가 차익 매물을 유도한 데 이어 비차익 매물까지 가세하면서 전체 프로그램 매물이 적지 않은 규모로 출회됐다.
이날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 1409억원, 비차익거래 300억원 매도로 총 1709억원 규모의 프로그램 매물이 출회됐다.
업종별로는 혼조세가 뚜렷했다.
은행(-1.85%)과 증권(-1.04%), 통신업(-0.50%) 등은 약세를 지속한 반면 전기가스업(1.69%), 전기전자(1.22%), 운수창고(0.31%), 유통업(0.61%) 등은 상승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주 역시 희비가 엇갈렸다.
삼성전자가 전일대비 1만2000원(1.51%) 오른 80만9000원에 거래를 마감한 가운데 한국전력(2.15%), 현대차(1.48%), LG전자(1.36%), LG화학(3.50%), 현대모비스(1.02%) 등은 상승세를 기록했다.
반면 포스코(-0.16%)와 KB금융(-0.51%), 신한지주(-0.88%), 현대중공업(-0.97%) 등은 약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상한가 5종목 포함 313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2종목 포함 477종목이 하락했다.
코스닥 지수는 하락세로 돌아섰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2.29포인트(-0.42%) 내린 538.11로 거래를 마감했다.
원ㆍ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3.80원 오른 1123.60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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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은 기자 je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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