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업체 인수 이어 콘텐츠 사업으로 영역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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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솔 기자]전시회 기획 사업을 벌이는 코스닥 상장사 에이모션이 다방면으로 몸집을 불려나가고 있다. 지난해 초 자금난을 겪고 있던 자전거 회사를 인수한 데 이어 최근에는 경영권 분쟁이 악화되며 휘청였던 엔터테인먼트 회사에 투자, 꾸준히 사업 확대를 모색하고 있는 것.
지난 달 22일 에이모션은 권현진 부사장과 함께 드라마 제작사 초록뱀미디어 지분 31.19%를 취득했다고 밝혔다. 총 91억원 규모. 신주인수권부사채권을 포함한 지분율로 이 중 보통주는 4.99%(363만7341주)다.
에이모션과 권현진 부사장이 사들인 BW는 초록뱀미디어의 채권자로서 초록뱀미디어 재무안정화의 키를 쥐고 있던 메릴린치 인터내셔널이 보유하고 있던 물량이다.
에이모션 측은 "이번 BW 인수를 계기로 그동안 에이모션이 추구해 온 엔터테인먼트 콘텐츠 사업 확대를 가속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초록뱀미디어의 경영에 참여, 이 회사가 양질의 드라마 콘텐츠 생산에 더욱 집중해 국내 최고의 드라마 제작사로 거듭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초록뱀미디어는 시트콤 '지붕뚫고 하이킥'과 드라마 '주몽' '올인' 등을 제작한 회사로 최근 경영권 분쟁이 지속되면서 어려움을 겪어왔다.
길경진 초록뱀미디어 대표는 "에이모션이 메릴린치의 BW를 인수해가면서 초록뱀미디어의 채권 문제가 해결됐다"며 "재무 안정화를 바탕으로 좋은 콘텐츠를 만들어 갈 수 있는 기반이 만들어졌다"고 반겼다. BW 인수와 함께 메릴린치가 가지고 있던 주식 발행 및 배당, 정관 개정 등 주요 경영 사항에 대한 동의권도 에이모션과 권현진 부사장에게로 넘어오게 됐다.
에이모션의 '똑똑한 투자'는 이미 지난해 3월에도 한차례 빛을 발했다. 정부의 자전거 육성 방침으로 자전거 업체가 주목받기 시작할 무렵 11억원을 들여 자금난을 겪고 있던 자전거 업체 '디엠' 인수에 성공한 것. 에이모션은 초록뱀미디어 지분 인수를 통해 자전거 사업의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레저와 엔터테인먼트를 아우르는 회사로 커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에이모션은 2008년 3월 고현석 현 대표가 최대주주로 올라선 뒤 결손금이 누적돼 있던 건강기능식품 사업을 정리하고 전시회 사업, 컬러링 스타화보 등 모바일 콘텐츠 사업을 지속적으로 전개해왔다. 하지만 에이모션의 적극적 행보에도 주가는 여전히 지지부진하다. 지난 5월 '자전거 테마' 열풍으로 2000원을 넘어가기도 했지만 최근 석 달 동안 여전히 800원대를 넘어서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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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솔 기자 pinetree1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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