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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2010]G20 주 회의장은 어디?

서울 코엑스, 플로팅 아일랜드 등 거론. 주요 부수회의는 지방에서 분산 개최


오는 11월 제5차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개최지는 서울로 결정됐다. 그러나 주 회의장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서울 G20 정상회의' 주 회의장으로는 서울 삼성동 코엑스와 경기 일산 킨텍스, 올 봄 한강에 건립될 예정인 '플로팅 아일랜드(Floating Island)' 등이 주요 후보군으로 압축돼 있다.


정상급 인사만 35명 안팎에 3500여명의 공식수행원, 3000여명의 취재진 등 총 1만여명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되는 이번 정상회의의 주 회의장으로 사용되기 위해서는 각국 정상들의 이동과 숙박, 경호 및 보안 등이 면밀히 검토돼야 한다. 또한 이번 정상회의가 우리나라 외교사에서 '일대사건'으로 평가될 만큼 중요하다는 점에서 국가 브랜드 가치를 높일 역사적 상징성까지 갖출 필요가 있다는 것이 중론이다.

우선 삼성 코엑스는 교통이 편리한 강남 한복판에 있어 정상들의 이동과 숙박 등 외교 의전이 편리하다는 게 큰 매력으로 꼽힌다. 게다가 2000년 10월 제3차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와 2007년 3월 '아시아ㆍ태평양 지역 국가지속가능발전전략(NSSD) 유엔 회의' 등 각종 국제회의가 열렸던 곳이어서 좋은 점수를 받고 있다는 후문이다. 반면, 국가적 상징성이 부족한데다 대한민국의 인상을 강하게 남기기에는 미흡하다.


일산 킨텍스는 서울에 인접해 경호상의 이점은 있지만 정상급 인사들이 묵을 대형 숙박시설이 부족하다는 게 단점. 코엑스와 마찬가지로 '서울 G20 정상회의'의 역사성과 국가브랜드 강화라는 대의명분에도 걸맞지 않다는 평이다.


플로팅 아일랜드는 서울시가 662억원을 들여 한강 반포대교 남단에 만드는 인공섬으로 이번 정상회담 주 회의장 장소의 다크호스로 손꼽힌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지난해 11월 열린 G20 정상회의 준비위원회 개소식에서 "의전과 경호 문제만 해결된다면 (개최 장소로) 그 위치가 어떨까 생각을 하고 있다"고 밝히는 등 본격 지원에 들어갔다.


플로팅 아일랜드는 이번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강이 대한민국을 상징하는 세계적인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기회라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다. 2005년 11월 부산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제2회의장으로 사용됐던 동백섬 내 '누리마루'가 회의를 계기로 국제적 관광명소가 됐듯이 플로팅 아일랜드도 명분은 높다. 그러나 의전과 경호가 까다롭고 이동 편의성이 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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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우 기자 bongo7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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