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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2010]사공일·윤진식·이창용, G20 준비 트로이카 뜬다

[아시아경제 김성곤 기자]사공일, 윤진식, 이창용 트로이카 체제가 뜬다.


오는 11월 열리는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는 초대형 국가적 이벤트다. 이러한 막중한 임무를 수행할 전선의 장수들로는 이명박 대통령의 신임이 두터운 최측근 실세들이 전진 배치됐다.

G20정상회의 준비위원장에는 초대 국가경쟁력강화위원장을 역임했던 사공일 현 무역협회장이, 부위원장에는 윤진식 청와대 정책실장 겸 경제수석이, 기획조정단장에는 이창용 전 금융위 부위원장이 각각 임명됐다. G20 정상회의의 성공적 준비를 위한 최정예 트로이카 체제가 형성된 것. 아울러 G20 준비위에는 청와대는 물론 기획재정부, 외교통상부, 금융위원회 등 여러 부처의 우수인재들이 이들을 뒷받침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임명장을 수여한 자리에서 "G20 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무엇보다 부처간 장벽을 낮추고 헌신하는 자세로 협력해달라"고 당부하면서 트로이카 3인방에 대한 신뢰를 나타낸 바 있다.


◆G20 한국개최 산파역 '사공일'

사공일 위원장이 G20 정상회의 준비업무를 총괄하는 사령탑에 오른 것은 당연한 일이다. 사공 위원장은 현 정부 출범 이후 초대 국가경쟁력강화위원장을 맡아 민간의 경제활동에 장애가 되는 전봇대로 상징되는 규제혁파에 모든 힘을 쏟았다. 2008년 11월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제1차 G20 정상회의를 전후로 G20 업무와 관련, 대통령 특사 역할까지 해냈다. 특히 주요국의 정책결정권자들을 접촉, G7(서방선진 7개국)으로는 어렵다면서 G20의 필요성을 설득해기도 했다.


이 대통령으로부터 이러한 능력을 인정받아 지난해 2월부터는 G20기획조정위원장을 맡았고 이후 제5차 G20정상회의 한국 유치의 산파역을 해냈다. 사공 위원장은 G20 정상회의의 한국 개최를 확정하고 미국 피츠버그에서 돌아오는 비행기에서 이 대통령과 만세삼창을 불러 화제가 되기도 했다.


그는 이를 위해 지구를 서너바퀴 도는 강행군을 벌여왔다. 2008년 10월 프랑스 에비앙에서 열린 세계정책회의에 참석했고 2009년 2월 미국, 영국, 독일, 프랑스, 스위스 등을 방문했다. 또한 지난해 3월 일본, 5월 미국, 8월 중국, 9월 미국 등에 대통령 특사로 건너가 G20정상회의 한국 개최에 대한 협조와 위기 이후 세계경제 질서 재편방안 등을 논의했다.


사공 위원장은 이제 G20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에 남은 모든 인생을 걸었다. 무역협회장으로 바쁜 일정 속에서도 매일 삼청동 준비위 사무실로 출근, 관련 업무를 총괄하고 있다. 사공 위원장은 올해 G20정상회의 준비 업무가 본격 궤도에 오르면 월 1~2회 정도 이 대통령에게 관련 내용을 보가할 계획이다. 아울러 G20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가 국격 향상의 좋은 기회라는 점에서 국민참여, 법질서 확립 등을 통해 국격향상과 코리아 브랜드 가치 제고에도 관심을 쏟고 있다.


◆G20 그림자 조력 '윤진식'


윤진식 부위원장은 G20 정상회의 준비와 관련, 조율업무에 나설 예정이다. 전면에 나서기보다는 눈에 띄지 않고 조용히 그림자 조력에 몰두하겠다는 것. 꼼꼼한 일처리와 타고난 성실성을 바탕으로 청와대 정책실장과 경제수석을 겸직하면서 활동하던 그의 스타일을 그대로 반영해 부처간 업무조정 등 내부 소통강화에 주력할 것으로 전해졌다. 윤 부위원장은 이와 관련, 준비위 내부에서 실무조정회의를 총괄한다.


아울러 윤 실장이 G20정상회의 준비위 부위원장으로 활동하는 것은 G20에 대한 이 대통령의 관심을 간접적으로 보여주는 좋은 사례다. G20정상회의 준비위 사무실이 청와대 인근 삼청동 금융연수원에 자리잡은 것도 이같은 맥락이다. 정상회의 준비와 관련한 주요 내용과 현안들을 이 대통령에게 즉각적으로 보고하기 위한 것. 특히 금융연수원은 17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사무실로도 쓰였던 곳이라는 점에서 이 대통령은 G20정상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초심을 되새겨볼 수 있다.


◆G20 준비 두뇌 '이창용'


이창용 단장은 G20 정상회의 준비와 관련, 두뇌 역할을 한다. 제5차 G20 정상회의 실무준비를 위한 야전사령관격으로 의제개발과 국가간 조정업무 등 모든 소프트웨어 분야 업무를 총괄한다. 이는 G20 정상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가장 중요한 업무다. 그만큼 이 단장의 어깨는 무겁다. 이 단장은 앞으로 G20체제의 논의 주도를 위한 연구수행과 의제개발, 이슈페이퍼 작성 등의 역할을 담당한다. 이를 위해 국내에서 신제윤 기획재정부 국제업무관리관(차관보)와 안호영 외교통상부 통상교섭조정관과 손발을 맞출 계획이다.


이 단장은 아울러 미국 하버드대 유학시절 로런스 서머스 미국 국가경제위원회 의장의 애제자로도 유명했고 닥터 둠으로 유명한 누리엘 누비니 뉴욕대 교수 등과도 인연이 있다. 이러한 글로벌 인맥을 향후 G20정상회의 준비 과정에서 든든한 자산이 될 전망이다.


한편, G20정상회의 준비위 산하에는 기획조정단을 포함해 의전과 행사를 담당하는 행사기획단, 홍보전략과 대외홍보를 맡는 홍보기획단 등 실무조직도 설치된다. 행사기획단장은 이시형 전 폴란드 대사가 임명됐고 홍보기획단장은 아직 공석이다. 이와함께 사공일 위원장 직속으로 대변인도 곧 선임될 예정이고 송경진 전 재경부 외신대변인이 특별정책보좌관으로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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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곤 기자 skzero@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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