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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월화극, 꽃같은 여배우? 엣지를 살려라!


[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새해 첫머리, '선덕여왕'의 빈자리에 방송 3사의 야심찬 새 월화드라마가 나란히 전파를 탄다. 이탈리안 레스토랑의 주방을 배경으로 한 MBC '파스타', 일본 만화 '드래곤 사쿠라'를 원작으로 한 KBS2 '공부의 신', 최초 근대식 병원 광혜원을 배경으로 한 SBS '제중원' 등이 바로 그 것.


다양한 소재와 분위기를 내세우며 동시에 전파를 타는 세 드라마는 각기 다른 매력으로 시청자들의 입맛을 자극할 전망이다. 특히 각 작품의 주연으로 활약하는 공효진(파스타) 배두나(공부의 신) 한혜진(제중원) 등 여배우들의 각기 다른 3색 매력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같은 날 출격을 앞둔 만큼 자연스레 비교선상에 오른 세 명의 여배우들, 본인의 끼와 매력으로 작품을 돋보이게 할 최고의 '엣지녀'는 누가될까.


■'파스타' 공효진, "꽃같은 캐릭터? 재미없어요"···'상큼·담백'이 무기


다음달 4일 첫 방송되는 MBC '파스타'는 레스토랑 '라스페라'를 배경으로 음식으로 손님을 행복하게 하는 요리사를 꿈꾸는 서유경(공효진)의 파란만장 뜨거운 성공담을 담은 작품이다. '내 이름은 김삼순' '커피프린스 1호점' 등의 뒤를 이을 새로운 요리 드라마로 주목받으며 상큼함과 담백함을 주 무기로 내세웠다.

공효진은 이탈리안 레스토랑의 주방의 막내로 허드렛일을 도맡아하고 수석 주방장 현욱(이선균)에게 온갖 구박을 다 당하지만 자신의 꿈을 잃지 않는 유경으로 변신했다.


공효진은 "첫 느낌이 담백해서 선택했다. 나도 꽃 같은 캐릭터가 해보고 싶었지만 재미가 없더라"면서 작품 선택에 대한 솔직한 심경을 전했다.


그는 "그동안 출연한 영화들이 많이 대중적인 내용이 아니어서 영화를 끝내고 드라마로 돌아오려고 마음을 먹었다. 하지만 긴 시간동안 마음이 끌리는 드라마가 없었다"고 언급했다.


그는 "지금까지는 강한 캐릭터를 맡아왔는데 이번에는 사람들에게 지지받을 수 있는 역할인 것 같다. 동정심을 일으킬 수도 있고, 성취감을 전달할 수도 있을 것 같다. 사랑만이 아니라 인간으로서 이뤄내는 모습을 전달하고 싶다"고 귀띔했다.

■'공부의 신' 배두나···원작의 분위기에 눌리지 않을 것 같다?!


파스타의 공효진과 잡지 모델 시절부터 10년이 넘는 인연을 자랑하는 '절친'으로 알려진 배두나는 KBS 2TV '공부의 신'에서 인간미 넘치는 선생님 한수정으로 열연한다.


수정은 폭주족 출신의 변호사 강석호(김수로)와 치열한 1년을 보내며 온갖 고생을 하면서 좀 더 멋지고 단단한 선생님으로 거듭나게 된다.


'공부의 신'은 일본 미타 노리후사의 만화 '드래곤 사쿠라'를 원작으로 하는 작품으로 삼류 고등학교인 병문고에서 바닥을 기는 열등생들이 천하대 입학 특별반에 들어가 공부하면서 조금씩 성장해 나가고 인생을 개척해가는 모습을 그린다.


배두나가 원작 만화와 드라마의 분위기에 눌리지 않고 무뚝뚝하고 개인주의적인 석호에 대비되는 어리바리하면서도 정감있는 캐릭터를 만들어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해 본다.

■'제중원' 한혜진···'반듯한 이미지' 개화기 신여성 캐릭터에 딱!


한혜진은 '주몽'(2006) 이후 다시 한 번 사극에 도전한다.


고운 얼굴선 만큼이나 반듯한 성격으로 유명한 한혜진은 SBS '제중원'에서 자신의 이미지에 딱 맞는 캐릭터인 유석란 역을 맡았다.


'제중원'은 구한말 최초 근대식 병원 제중원(광혜원)을 중심으로 신분을 극복하고 진정한 의사로 성공하는 백정의 아들 황정(박용우)의 이야기를 그린다.


한혜진은 역관의 딸로 태어나 남들보다 서양문물에 일찌기 눈을 뜬 신여성이자 황정과 열정을 나누는 석란으로 분해 열연한다. 자신의 인생을 스스로 개척한 개화기 신여성인 석란은 통역관으로 들어갔다가 제중원에서 부인과 여의사가 된다.


한혜진은 "사실 제일 자신없는 부분이 사극이었다. 그래서 '주몽' 이후 사극 제안이 몇번 있었는데 두려운 마음에 망설였다"면서 겸손을 보였다.


그는 "하지만 이제 나이도 먹고 '떼루아'에서 실패도 맛봤고 해서 피하지 말고 부딪혀봐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넘어서보자'는 도전의식이 생겨 하게 됐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한혜진 외에 생각해본 적 없다'는 연출자의 말처럼 '제중원'에서 다시 한 번 그의 열연을 기대해본다.

박소연 기자 muse@asiae.co.kr
사진 박성기 기자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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